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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부 대상에 허정승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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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부 대상에 허정승씨
  • 송미경 기자
  • 승인 2022.05.07 2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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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 열창
제49회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부 대상을 수상한 허정승씨.(KNS뉴스통신)
제49회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부 대상을 수상한 허정승씨.(KNS뉴스통신)

[KNS뉴스통신=송미경 기자] "첫 출전에 이렇게 대상까지 수상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너무 기쁜 일이지만, 사실 얼떨떨합니다"

제49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부 경연에서 허정승씨가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명창부 대상 수상자 허정승씨 점수표.(KNS뉴스통신)
명창부 대상 수상자 허정승씨 점수표.(KNS뉴스통신)

허씨는 7일 남원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이번 춘향국악대전에서 판소리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을 열창해 전문심사위원 90% 점수(445.50)와 청중평가단 10% 점수(47)를 합산해 합계 점수 492.5점을 얻었다.

허 씨는 이번 춘향국악대전에 처음 출전했음에도 공력 등을 높이 평가받아 심사위원 전원에게 최고점을 받았다. 

목포 출신인 허 씨는 사물놀이로 국악을 접한 뒤 아버지의 권유로 12세의 나이로 소리에 입문했다. 그동안 안혜란, 김순자, 안숙선 명창 등으로부터 지도를 받았다.

그는 "그 어느 대회보다 수많은 명인 명창을 배출한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춘향국악대전이라는 큰 대회에서 수상하게 돼 영광이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올해 말부터는 완창 무대도 더 자주 갖고, 다양한 무대도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허 씨는 국립국악고, 한국종합예술학교 전통예술원을 졸업하고, 현재 국립남도국악원 성악단 악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조통달 심사위원장은 허 명창에 대해 “대통령상은 아무나 타는 게 아니다. 오늘 허 명창의 소리가 그러했다”면서 “나이는 어려도 공력이 무척 좋았고, 무엇보다 간지가 있다. 또 한 명의 유망한 명창이 탄생했다”고 평했다. 

올해로 49회를 맞는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은 명실상부 명인·명창 등용문이다.

남원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심사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위해 만20세이상 4년제 국악과 졸업자로 구성된 청중평가단을 도입했다.

판소리 명창부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3천만원이 주어진다.

 

 

송미경 기자 ssongmi153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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