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인파 몰려...정절의 고장 남원의 맛과 멋 과시
[KNS뉴스통신=송미경기자] 전국 춘향선발대회에서 최성경(23·전북 부안군·전남대 신문방송학과 휴학)양이 춘향 진으로 뽑혀 대한민국 최고 미인의 영예를 안았다.
제92회 전국춘향선발대회가 4일 남원 광한루원 완월정에서 3년만에 대면행사로 열렸다.
남원시와 춘향제전위원회가 주최·주관하는 전국춘향선발대회는 92년의 역사와 전통을 지닌 남원의 자랑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미인대회다.
이날 춘향 진으로 뽑힌 최성경 양은 “3년 만에 대면으로 치러진 춘향선발대회에서 진을 수상하게 돼 영광이다'면서 "평소 온유함과 책임감을 중요하게 여기면서 제 길을 걸어왔는데 오늘 또 하나의 길이 생겼다. 앞으로 남원과 춘향을 알릴 수 있는 춘향 진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신문방송학에 재학 중인 나의 전공을 살려 남원과 춘향의 이야기를 라디오로 알리는 홍보대사가 되고 싶다"며 "아버지 생신날에 수상하게 돼 기쁨이 두 배"라고 전했다.
최성경 양은 “이번 대회출전에 아낌없이 지원해 준 부모님과 친척분들에게 시상금으로 남원음식을 대접해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남원을 알리고 싶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분야의 방송인으로 남원을 알리고, 춘향홍보대사로 춘향을 알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미스춘향 선은 정가야 양(24·서울시 서초구·프랑스 Pauline Roland 고등학교 지구 및 생명과학과 졸업), 미에 김규리 양(24·서울시 양천구·성균관대 영어영문 국제통상학과 재학), 정에 진세민 양(21·서울시 종로구·이화여대 국제학부 재학), 숙에 이빈 양(23·광주광역시 남구·단국대 공연영화학부 연극연기전공 휴학), 현·우정상에 김민지 양(24·경기도 고양시·국민대 경영학과 재학)양이 각각 뽑혔다. 우정상은 춘향 후보들의 투표로 주어지는 상이다.
6명의 수상자들은 5일 오후 2시 남원시청 회의실에서 남원시 홍보대사로 위촉돼, 춘향제 기간 펼쳐지는 기념식, 한복패션쇼, 남원농악체험, 춘향그네뛰기 등 행사장 일원을 순회하며 활동하게 된다.
이번 대회 상금은 춘향 진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1천만원이, 선은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 미는 트로피와 상금 200만원, 정·숙·현에게 트로피와 상금 100만원, 우정상 수상자에게는 5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340명이 참가해 1,2차 예선을 거쳐 30명이 최종 본선에 올라 경합을 벌였다.
그동안 코로나19로 2년동안 비대면과 인터넷 중계 등으로 치러져 아쉬움이 컸지만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올해는 대면행사가 이뤄지면서 남원시민은 물론 전국에서 2천여명의 인파가 몰려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정절의 고장 남원의 맛과 멋을 전국에 알렸다.
춘향선발대회에 앞서 남원 여성체육회 회원들이 오후 1시부터 광한루를 찾았다. 이들은 3일동안 관광객들을 위한 홍보와 안내, 교통, 한복체험 등의 자원봉사에 참여한다.
송미경 기자 ssongmi153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