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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반대"...영화인들 공동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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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반대"...영화인들 공동 성명
  • 송미경 기자
  • 승인 2022.04.29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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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영화제 위원장 10여명이 29일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전주 중부비전센터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강력 규탄하는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KNS뉴스통신)
국내 영화제 위원장 10여명이 29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강력 규탄하는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KNS뉴스통신)

[KNS뉴스통신=송미경 기자] 국내 10개 영화제 위원장들이 공동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강력 반대하고 나섰다.

29일 국내 영화제 위원장 10여명은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전주 중부비전센터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강력 규탄하는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에 앞서 우크라이나의 참상을 영화로 만든 3분 분량의 다큐멘터리가 상영됐다.

단편 영화 '선산'의 주연배우 우크라이나 출신 시들축 올레나와 마리아 철노주코바 미술작가.(KNS뉴스통신)
단편 영화 '선산'의 주연배우 우크라이나 출신 시들축 올레나와 마리아 철노주코바 미술작가.(KNS뉴스통신)

영상을 감상한 단편 영화 '선산'의 주연배우 우크라이나 출신 시들축 올레나는 "우크라이나에서는 2개월동안 많은 군인과 시민이 목숨을 잃었다. 마음이 아프다"면서 "가려진 진실이 알려져 많은 이들이 희망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눈물을 머금으며 힘들게 낭독을 이어갔다.

아울러 "우크라이나를 지지해주고 또 영상을 제작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술작가 마리아 철노주코바는 "우크라이나 오른쪽 루간스크에 살고 있는데 며칠 전 집이 폭격으로 사라져 깨끗해졌다"며 "엄마의 화장실 청소하라는 잔소리를 이제는 들을수가 없게 됐다"면서 울먹였다.

그러면서 "두달 전만해도 역사책에서나 볼 수 있는 역사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그 역사책의 이야기가 현실이 됐다"면서 "이유없이 난도질 당하고 집이 먼지가 되는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작은 움직임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호소했다.

끝으로 우크라이나 여군 장교의 이야기를 담은 앨리나 고로바 감독의 '드러나지 않은'이 상영됐다.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합병 당시 전쟁에 참여했다가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에 시달리는 우크라이나 여군 장교의 이야기를 담아낸 이야기다.

 

 

송미경 기자 ssongmi153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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