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08:24 (일)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확진환자 발생…시민 주의 당부
상태바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확진환자 발생…시민 주의 당부
  • 정혜민 기자
  • 승인 2022.04.28 16: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치사율 50%…어패류 섭취 또는 상처 바닷물 접촉으로 감염

[KNS뉴스통신=정혜민 기자] 국내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은 비브리오패혈증 올해 첫 확진 환자가 확인됨에 따라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확진자는 60대 기저질환자로 4월 21일부터 발열(40.2℃), 오한, 좌측 하지 부종, 발적 등이 나타나 경기도 소재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 4월 26일 비브리오패혈증으로 확진됐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매년 5~6월경에 발생하기 시작해, 8~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주로 어패류(어류와 패류) 섭취 또는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으로 감염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알코올중독자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한다. 치사율이 50% 전후로 매우 높기 때문에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상처에 바닷물이 직접 닿지 않도록 하는 등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2021년에는 국내에서 51명이 비브리오패혈증에 감염됐고 그 중 22명이 사망했다.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은 다음과 같다. 어패류는 5도 이하로 저온 보관하고, 조리 시 85도 이상 가열한다. 또한 어패류의 껍질이 열리고 나서 5분 동안 더 끓이고, 증기로 익히는 경우에는 9분 이상 더 조리한다. 어패류를 조리할 때는 해수를 사용하지 말고 흐르는 수돗물을 이용한다. 조리에 사용된 도마, 칼 등은 반드시 소독해야 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의 잠복기는 12시간~72시간이다.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대부분 증상 발생 24시간 내 피부 병변이 하지에 발생한다.

사람간 직접 전파는 없으나 환자와 의심 감염원에 함께 노출된 경우 발병 여부를 관찰해야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청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어패류, 게, 새우 등 날 것 섭취를 피하고 어패류 조리 시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을 준수하도록 당부한다”고 밝혔다.

정혜민 기자 garnett5015@kns.tv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