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삼농협, 돌봄 사각지대 어르신 위한 복지사업 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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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삼농협, 돌봄 사각지대 어르신 위한 복지사업 펴다
  • 박동웅 기자
  • 승인 2022.04.22 1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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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NCE/원삼농협 "조합원의 실질소득을 높이도록 돕겠습니다"

 

[KNS뉴스통신=박동웅 기자] 농협은 농민들의 영원한 파트너다. 농산물 생산이나 판매에 대한 지원은 물론 농사에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동시에 조합원들은 농협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는 핵심 구성원이기도 하다. 그런데 농협과 조합원들의 끈끈한 연대의 궁극적인 수혜자는 결국 소비자다. 농민들이 생산한 먹거리가 의식주의 ‘식’을 책임지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농협과 조합원들의 활약으로 오늘도 건강한 안심 먹거리와 마주한다. 원삼농협(조합장 오태환) 또한 용인지역의 선진농업경영을 이끌어왔으며 조합원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농업발전과 국민들의 건강한 밥상을 마련하는 일에 일조해왔다.

조합원과 함께 한 원삼농협 50년사 

1969년 설립 인가를 받은 원삼농협은 1980년 자립조합으로 승격했으며, 2019년 10월에 50주년을 맞이했다. 그때를 기점으로 또 다시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원삼농협은 조합원의 농업생산성을 높이고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의 판로확대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더 나아가 조합원이 필요로 하는 기술과 정보 등을 제공해 조합원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지위를 향상시키는 데 힘써오고 있다. 또한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의 공동출하와 판매를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은 물론 농업경영능력의 향상을 위한 상담과 교육훈련을 지속하고 있다. 더불어 농가를 대상으로 주거생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원삼농협의 희망찬 청사진을 그려오다

 

1978년에 입사한 이후 40년 넘게 원삼농협과 함께해 온 오 조합장은 2019년, 조합장에 당선된 후 남다른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농협을 이끌어가고 있다. 특히 그는 직원 시절부터 조합이 걸어온 대부분의 성장 과정을 지켜본 만큼 원삼농협에 대한 마음이 각별할 수밖에 없다.

“40년 동안 직원으로 근무하면서 농민들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를 늘 고민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농민들이 실질적인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오 조합장은 조합은 어려울 때마다 조합원의 수고와 희생으로 다시금 도약할 수 있었음을 늘 상기한다. 조합원의 단합으로 지금의 원삼농협이 있었기에 그들의 노력에 보답하고 부응하기 위한 의지와 열정은 더욱 뜨겁게 타오르고 있었다.

고령인들을 위한 복지의 길을 열어가다 

용인 원삼지역에는 혼자 사는 고령자 조합원이 많다. 또한 자녀가 있어도 직장문제로 지속적인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있는 조합원도 있다. 복지의 사각지대에 있는 어르신의 복지 문제를 고심해 온 원삼농협은 2022년 3월 1일, 보건복지부 지정, 재가노인 복지시설 설립인가를 받아 원삼농협 하나로마트 2층에 주간보호, 방문요양센터를 개관했다.

“조합원과 지역주민의 성원과 격려 덕분에 약 140평의 쾌적하고 넓은 주간보호센터에서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하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조합원은 물론 다른 시민 들 역시 이곳을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센터에서 제공되는 식사는 영양사가 직접 식단표를 구성하는데다가 원삼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제공하는 신선한 식재료를 엄선하여 조리하기 때문에 건강과 맛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균형 잡힌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어 노인 건강에 도움을 준다. 더 나아가 1급 전문 요양보호사가 어르신 가정에 직접 파견되는 방문요양센터도 함께 운영해 취약한 농촌지역 노인복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믿고 먹을 수 있는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하며

원삼농협은 친환경농업이 국내 잘 알려지기 전 1995년부터 시험재배 등을 통해 이 분야의 문을 열어갔다. 특히 원삼지역은 산간으로 둘러싸인 분지형태의 지역이어서 차별화된 품종의 쌀을 재배하는 데 유리했다. 이에 용인시는 대표 브랜드라고 할 수 있는 백옥 유기농 쌀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친환경농업의 불모지였던 시절부터 우렁이농법을 활용했습니다. 이제 그 농법이 많은 호응을 얻어가며 도약기에 접어들었습니다.”

한편 백옥 유기농쌀은 한국농식품인증원과 경기도 G마크 인증을 받았다. 유기합성농약과 화학비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엄격한 기준에 따라 재배되어 맛은 물론 건강의 측면에서도 우수한 품질을 자랑한다. 이처럼 친환경농업에 대한 오랜 경험 속에서 얻어진 노하우가 원삼농협을 대표하는 브랜드를 낳게했다. 특히 오 조합장이 당선된 이후로는 친환경농산물을 통해 농가소득의 향상도 실현해 친환경농업은 용인지역 농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 

용인시 농업 경제를 살리는 주축이 되길

원삼농협은 2017년, 용인에서 세 번째로 로컬푸드 직매장을 개장했다. 직매장을 포함한 하나로마트를 통해 주민들에게 신선한 농산물을 다양하게 공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80여 농가에서 생산한 100여 품목의 신선한 농산물을 중심으로 지속성장을 이뤄온 하나로마트는 2020년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에 농협과 농가가 함께 성장하는 쾌거를 이룰 수 있었다. 오 조합장은 이러한 성과가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전한다. 이어 용인시에서도 농가지원과 농업발전을 위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기원했다.

“용인의 농업인구는 2~3만 명에 불과합니다. 큰 예산이 들지 않는 만큼 지자체 차원에서 농업분야 지원에 조금만 더 신경을 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박동웅 기자 v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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