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루트=AP/KNS뉴스통신] 시리아 내전으로 수 세기 된 알레포 전통 재래시장 일부가 29일 화재로 소실됐다. 시리아에 있는 10여개 문화유산 가운데 하나인 이 전통시장이 내전의 희생물이 된 것. 이 날 불탄 시장은 아랍에서 보호가 잘된 전통 시장 가운데 하나로, 시리아 내의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가운데 가장 큰 피해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좁은 골목과 향수, 옷감, 향신료를 파는 시장으로 유명한 관광명소인 이 알레포 전통 시장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폭탄이 떨어지면서 수백 개의 상점이 소실됐다.
한편, 시리아 전통 유물을 관리하는 전문가들은 내전의 와중에 시리아 전국에서 오래된 역사적인 성(城)에 들어가 약탈하고, 박물관의 예술품을 훔쳐가는 사건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광 기자 april424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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