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정호일 기자] 공군 제3훈련비행단(이하 ‘3훈비’)은 17일 기지 내 화생방 종합훈련장에서 육군 39사단과 ‘공·육 합동 화생방훈련’을 실시했다.
화생방 테러 상황 발생시 화생방 요원들의 합동 대응절차 숙달 및 작전 수행능력 제고를 위해 마련된 이번 훈련에는 3훈비 화생방신속대응팀과 육군 39사단 대화생방테러특수임무대 요원 약 20명이 참가했으며, 생물학 정찰차, 제독 장비 등 화생방 장비 18대가 투입됐다.
훈련은 미상의 백색 가루가 묻어있는 우편물이 기지 내에서 발견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미확인 우편물 발견 신고를 접수한 기지방호작전과는 즉시 화생방신속대응팀을 현장에 출동시키고 육군 39사단에 협조를 요청했다.
현장에 도착한 3훈비 화생방신속대응팀은 오염확산 방지를 위해 오염통제선을 설치하고 우편물을 열어 안에 담겨있던 백색 가루 표본을 수집했다. 이후 육군 대화생방테러특수임무대와 함께 생물무기진단키트 검사와 추가 표본분석을 수행한 결과, 백색 가루는 탄저균으로 판명됐다.
이에 따라 공·육 화생방요원들은 오염 원점제독 절차를 실시하고 인체 제독소를 운영해 현장 요원들에 대한 제독 임무를 수행했다. 이후 오염 물질을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로 정밀분석 의뢰하기 위해 육군 화생방요원에게 인계하며 훈련을 마무리했다.
윤은희 3훈비 화생방지원대장은 “이번 합동 훈련을 통해 지역 책임부대 간의 공조체계가 더욱 공고해졌다.”며, “앞으로도 실전적인 합동 훈련을 통해 기지의 안전은 물론 군의 합동성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호일 기자 hoiel@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