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미국 프로골프협회(PGA) 투어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에 빛나는 최경주(41,SK텔레콤)가 5월의 마지막 주에 발표된 세계남자골프랭킹에서 16위권 성적을 고수하며 아시아 지역 최고의 선수임을 입증했다.

선수들이 얻은 포인트의 평균치를 2년을 주기로 계산·적용하여 성적과 대회 출전 횟수로 순위를 적용하는 이번 랭킹에서 최경주는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PGA 개인 통산 8승의 위업 달성 후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대륙 횡단을 이어가며 오는 3일 열리는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의 출전을 앞두고 있다.

이번 랭킹에서 영광의 1위는 지난 30일 유러피언(EPGA) 투어 ‘BMW PGA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머쥔 잉글랜드의 루크 도널드(34)가 랭크되면서 생애 첫 1위에 올라섰고, 동 대회에서 루크도널드에게 패한 지난 세계랭킹 1위의 리 웨스트우드(37)가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스캔들이후 상위입성에 연이은 실패를 거듭하고 있는 타이거 우즈(35,미국)가 13위까지 추락하며 아쉬운 기록을 남겼고 한국계 선수로는 김경태가 36위, 양용은이 40위에 랭크되었고, 이번 랭킹 상위 50명의 선수에게는 4대 메이저대회와 월드골프챔피언십 등에 조건 없이 출전할 기회가 주어진다.
 

이희원 기자 kate@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