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최초의 온라인 시민단체 대표 출신 생활정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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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최초의 온라인 시민단체 대표 출신 생활정치인
  • 오성환 기자
  • 승인 2022.01.27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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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30년 역사에 ‘최초’ 기록들 남긴 열정파

[POLITICS] 고양시의회 박현경 시의원

 

고양시 최초의 온라인 시민단체 대표 출신 생활정치인

 시의회 30년 역사에 ‘최초’ 기록들 남긴 열정파

 

인구 전국 10위 도시 고양특례시가 출범했다. 109만 고양시민의 생각과 마음을 읽어내 시정에 반영하는 시민 생활현장의 최일선 소통창구는 단연 생활 정치인인 시의원 몫이다. 고양시 최초의 온라인 시민단체 ‘고양발전시민모임’ 대표 출신으로 제8대 고양시의회에 진출한 박현경 고양시의원. 정치 초년생 여성 의원으로 4년 간 전문성을 갖고 건설교통위원회에서 고양시 도시계획과 도시환경, 주거, 교통정책에 관심을 집중하고 열정적으로 일했다. 시민단체 대표시절에는 수천 억대 요진특혜사건, 장항동 행복주택, 미세먼지 문제 등 지역 이슈현장을 시민들과 함께했다. ‘공의’와 ‘합리’의 가치를 우선으로 생각하는 그의 확고한 원칙과 소신은 의정활동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최초의’ 역사를 고양시 의정에 남긴 행보 화제

 그는 우리의 삶이 녹아있는 시민사회 현장에서 바람직한 ‘시민의 권리와 책임’을 익혔다. 고양시의회 역사상 최초로 예산 심의과정에서 삭감된 예산(노후엘리베이터 4억 원, 변압기 4억 원)을 살려내 증액까지 시켰고 관내 주요도로 포장 상태를 분석해 중장기적 도로유지 관리계획을 수립하는 ‘PMS시스템’을 최초로 정책 제안해 정착시켰다. 30년 맞은 노후화된 1기 신도시 주엽 문촌 16단지가 고양시 최초의 공동주택 리모델링 컨설팅 시범단지로 선정되는데도 함께 했다. 특히 2019년 12월 발의한「고양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는 주민이 주도하는 리모델링 사업에 꼭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는 근거를 마련했다. 또한 고양시의회 최초로 ‘코로나19로 달라진 고양시 정책개발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제안했고 킨텍스 C2부지 헐값 매각과 관련해서는 고양시장과 본회의장에서 ‘특별감사’와 ‘고발조치’를 강력히 요구하는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일산호수공원 관통다리 사업과 관련해서는 위법 사실을 밝히고, 반드시 시민의 의견을 반영한 합법적인 사업 추진을 주문하고 관련 예산을 아예 삭감시켰다. 산 자를 넘어 죽은 자의 주거정책을 고민하면서 발의한 ‘고양시 장사시설의 설치 및 관리에 관한 조례’ 등 의정활동 전반에서 보여준 두드러진 활약은 고양시의 미래를 꼼꼼히 연구하고 공부한 고민의 결과다.

 

시민의 생각과 바람을 ‘고양시 행정’에 반영한 합리적인 정책가

 

“생활정치는 시민의 ‘생각’이 ‘정책’이 되고 시민이 ‘참여’하는 제도적 시스템을 만드는 일이예요.” 지난 2년간 그는 ‘일자리 없는 베드타운 도시는 희망이 없는 도시’라는 사실에 주목했고 3기 창릉신도시 발표로 개발 30년을 맞은 일산신도시가 상대적으로 낙후되면서 ‘자족시설’과 ‘교통시설 확충’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에는 일과 생활의 균형을 강조한 ‘워라벨’이란 호소력 있는 캐치프레이즈를 발표해 통찰력 있는 시선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의 의정활동은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워라벨’에 균형이 맞춰져있다.

 

온, 오프라인 시민 커뮤니티모임에서‘즉문즉답 민원 창구’ 역할

 

2016년 5월 10일 ‘장항지구 행복주택 5,500세대’ 발표로 아파트만 짓는 90년대식 주택정책을 반대하는 ‘시민들의 반대투쟁’이 시작됐다. 그의 주도로 대화, 주엽동 일대 주민 1천여 명이 5일 만에 네이버 카페에 장항동 행복주택을 반대하는 ‘고양시발전시민모임’을 발족했다. 그때 함께했던 주민들이 네이버 카페에서 <고시모> <일산나침반> <킨텍스공동주택연합> <일산연>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단체 카톡방>을 통해 고양시정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그 생생한 온·오프라인 현장을 그는 7년째 지켜왔고 빠르고 정확하게 정보를 전달하는 친절한 의정활동으로 시민들의 답답한 고민을 풀어주고 있다.

“제 뒤에는 항상 ‘고시모’에서 함께했던 일산지역 주민들이 있었고 제가 용감하게 앞장설 수 있도록 그 분들이 든든한 후견자가 되어주셨습니다.” '즉문즉답'의 실시간 민원창구로 그의 존재감은 주민들의 일상에도 변화를 가져왔고 ‘박현경에게 물어보면 안다’는 말로 통용됐다.

‘고양특례시 민원 정책 아카이브’ 구축으로 정책의 연속성

“4년 임기가 끝나고 재선하지 못하면 그동안 주민들과 준비하고 추진했던 일들도 흐지부지되고 맙니다. 결국 정책이 이어지지 못하고 단절되면서 아쉬움만 남고 정책은 사라지게 됩니다.”

그는 지속가능한 정책을 추진하고 도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전임 의원이 어떤 일을 어떻게 진행했는지를 알 수 있는 민원 기록 카드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의 필요성을 현장에서 뼈저리게 경험했다. 고양특례시는 이런 세밀한 부분까지도 살펴 ‘고양특례시 민원 정책 아카이브’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어떤 사업이든 연속성을 갖고 계획을 세워 차분하게 추진되어야 합니다. 어떻게 도시를 재생시킬 것인지, 시민의 생활터전인 주거정책과 교통, 환경, 복지, 산업, 도시 공간에 대한 문제를 어떻게 바꿔나가야 하는지 등에 대한 고민은 정책의 실수요자인 시민들과 함께 풀어나가야 하는 숙제입니다.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생활현장에서 소통하고 대변하고 합리적인 정책으로 이끌어내는 역할이 시의원이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성사 혁신지구 자산관리사 LH에서 SH로 교체하는 초유의 결단에 앞장

 

국가시범지구 1호 사업인 성사 혁신지구 도시재생사업 TF팀으로 활동하면서 그는 성사혁신지구의 성공적인 준공과 리츠 운영을 위해 자산관리회사(AMC)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자산관리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주인 고양시와 오히려 대립하면서 부작용이 발생했다. 결국에는 서울투자운용(SH)로 자산관리사를 교체하는 초유의 결단이 내려졌고 그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일산지역 139개 구간 보도와 11개 육교, 일산서구 전 도로망을 조사해 시민이 한눈에 볼 수 있는 ‘도로정비현황지도’를 제작해 고양시가 자료에 근거해 우선순위에 따라 예산을 집행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공무원과 시민 모두에게 불편함을 덜어주는 그만의 발상과 노력이 돋보이는 결과물이었다.

“시민들은 소통을 원합니다. 당장 요구 사항이 관철되지 않더라도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답답함과 궁금증이 풀리기는 게 민원입니다.”

주민주권과 주민참여를 위해 전부개정한 지방자치법이 발효된 2022년은 자치분권 2.0시대 원년이다. 그는 새롭게 출발하는 고양특례시의회의 중심에 ‘109만 시민이 주인공’이란 불변의 의제를 새겨 넣었다. 그리고 시민에게 쓰임있는 도구로 사용되기를 자처한다.

                                                                  [KNS뉴스통신=오성환 기자]

오성환 기자 v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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