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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조사보고서 "前 교황, 아동 학대 대응 고의로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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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조사보고서 "前 교황, 아동 학대 대응 고의로 하지 않았다"
  • KNS뉴스통신
  • 승인 2022.01.2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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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전 교황 베네딕트 16세 ⓒAFPBBNews
로마 전 교황 베네딕트 16세 ⓒAFPBBNews

[크레디트ⓒAFPBBNNews=KNS뉴스통신] 로마가톨릭 교회의 전교황 베네딕토 16세(Benedict XVI, 94)가, 1980년대에 독일 뮌헨(Munich)에서 아동 성적 학대를 고발당한 성직자 4명을 막기 위한 대응을 고의로 게을리했다고 하는 독립 조사 보고서가 20일, 발표되었다. 전임 교황의 명성을 크게 훼손할 가능성이 있다.

조사는, 교회의 의뢰에 의해, 법률 사무소 베스트 팔슈피르카바스트르(WSW)가 실시. 사무소에 따르면 전임 교황은 자신의 책임을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조사팀은 전임 교황의 설명에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전임 교황이 대처를 게을리했다고 여겨지는 사례 중 2건에서는, 복수의 학대 행위가 입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가해자는 성직자로서의 의무를 계속하는 것이 허락되고 있었다. 전임 교황에게는 피해자에 대한 관심이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바티칸(교황청)의 마테오 브루니(Matteo Bruni) 공보국장은 보고서 내용을 정밀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성직자의 미성년자 학대에 대한 수치와 반성을 거듭 밝혔다.

베네딕토 16세는 1977년부터 82년까지 뮌헨과 프라이징(Freising)의 대주교를 지냈다.2013년에 교황에서 퇴위. 존명 중의 교황이 퇴위하는 것은 약 600년만이었다. 현재는 바티칸 시국의 옛 수도원에서 은거생활을 하고 있다.

KNS뉴스통신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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