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 화엄사 산내 암자
[KNS뉴스통신=하봉걸 기자] 봄이 오면 자연을 닮은 구층암으로 떠나보면 어떨까.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인 화엄사의 산내 암자인 구층암은 대웅전 뒤로 돌아, 뒤뜰 너머 대나무숲 오솔길 5분을 걸으면 만날 수 있다.
암자는 산 것도, 죽은 것도 자연을 거스르는 일이 없이 뜰에 자라던 모과나무가 죽자 다듬거나 손대지 않은 채 밑둥은 주춧돌에 뿌리를 내리고, 위는 서까래에 가지를 뻗었다.
동쪽에서 자라던 모과는 동쪽 승방의 기둥으로, 서쪽에서 자라던 모과는 서쪽 승방의 기둥으로 재탄생했다.
리사이클링의 표본이자 자연주의 미학이 아닐 수 없다.
봄이 오면 구층암의 자연주의 미학을 느껴 보자.
하봉걸 기자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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