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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사 구출하려는 리비아인들…유투브에 새로운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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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사 구출하려는 리비아인들…유투브에 새로운 증언
  • 김희광 기자
  • 승인 2012.09.18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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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11일 벵가지 영사관이 습격당한 후 리비아인들이 크리스 스티븐스 미국 대사를 옮기는 장면을 찍은 파드 알-바쿠쉬의 비디오가 진짜임이 증명됐다. (AP 제공)

[카이로=AP/KNS뉴스통신] 리비아인들이 지난주 벵가지 미국 영사관이 공격을 당할 때 크리스토퍼 스티븐스 대사를 살리려고 “신은 위대하다”라는 말로 위로하며 병원으로 급송했다는 새로운 증언과 비디오가 17일 유투브에 올라왔다.

이 비디오를 찍은 파드 알-바쿠쉬와 그의 동료 사진사 2명은 "리비아인들이 컴컴한 영사관내에서 죽어 쓰러져 있는 한 외국인에 걸려 넘어졌으나, 그가 대사인 줄을 몰랐다"고 AP 통신에 전했다.

영사관이 습격당한 직후 영내에 진입한 시위대 가운데서 이 장면을 찍은 알-바쿠쉬는 누군가가 여기 죽은 사람이 있다는 고함소리를 지르자 잠겨 있는 방을 창문을 통해서 들어가 외국인을 끌어냈을 때 그는 살아 있었다고 말했다.

알-바쿠쉬가 찍어 유튜브에 올린 비디오에는 창문을 통해서 스티븐스 대사를 옮기면서 “이쪽으로 내보내, 이쪽으로 이쪽으로” 라고 누군가 소리치는 고함소리가 들렸다.

리비아인들은 대사를 발견하자 어깨에 둘러메고 자동차로 이동했다고 밝히면서 현장에 구급차나 응급약이 없어 그 당시에 느꼈던 좌절감에 대해 말했다.

이들의 증언은 지난 주 11일 당시 항의 시위자들과 중무장한 괴한들이 영사관에 난입했을 해 연기를 마신 대사가 질식사하고, 다른 미국 직원 3명이 사망할 당시의 혼란상을 말해 준다.

미국 당국은 스티븐스 대사가 어떻게 다른 직원들과 떨어져 영사관내의 안전실에서 질식사 했는지에 대해 여러 정보를 모아 해답을 찾으려고 부심하고 있다.
 

김희광 기자 april424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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