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AFPBBNNews=KNS뉴스통신] 홍콩대(HKU)는 23일 천안문 사태 희생자를 추모하는 기념상을 교내에서 철거했다고 인정했다. 이 동상은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1997년부터 이 대학에 설치됐다.
대학 측은 철거에 대해 "외부의 법적 조언과 본교의 최선의 이익을 생각한 리스크 평가에 근거해 결정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철거된 높이 8m의 조각상 국치의 기둥(Pillar of Shame)은 덴마크 조각가 옌스 갈슈트(Jens Galschiot) 씨가 만들었다. 고문당해 고민하는 50명의 몸이 쌓인 디자인으로 1989년 중국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 민주화를 요구하며 모여 군에 살해된 시위 참가자들을 추모했다.
천안문 (天安門) 사태 이슈가 강하게 검열되는 중국 본토에 비해 홍콩의 자유를 더 잘 보여주는 존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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