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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청장 "미국·유럽서도 코로나19 백신 안전성과 유효성 확인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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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청장 "미국·유럽서도 코로나19 백신 안전성과 유효성 확인받아"
  • 황경진 기자
  • 승인 2021.12.10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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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방역패스' 관련 답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사진=KTV 국민방송]

[KNS뉴스통신=황경진 기자] 정부가 내년 2월부터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방역패스’ 방침을 발표한 이후, 학부모단체와 교사, 청소년단체 등 사회 곳곳에서 “백신 접종을 강제하는 것 아니냐”는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청소년 방역패스'를 반대하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한 동의건수가 30만명을 돌파하면서 '백신 접종'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10일 질병당국은 이런 우려에 대해 “현재 청소년들이 맞고 있는 화이자 백신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에서도 청소년 접종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받았다”고 답변하면서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이날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청소년 백신접종을 염려하는 분들이 많다. 청소년들은 코로나에 걸리더라도 위중증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적어 굳이 백신을 맞지 않아도 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도 이어진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정 청장은 “12~17세 청소년 10만명당 코로나19 감염률이 지난 8월 110명에서 11월에 234명으로 단기간에 2배 이상 증가했다”며 “특히 청소년 확진자의 99.8%가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고, 위중증 환자 11명은 모두 미접종자였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청소년 백신접종은 확실한 예방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2차 접종률이 90%를 넘은 고3의 확진자 발생률과 아직 2차 접종률이 18%인 중학생의 발생률은 3배 이상 차이가 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주 동안 70만명이 추가로 백신을 접종하면서 고등학생 1, 2학년 1차 접종률이 70%를 넘었다. 중학생 접종률도 10% 증가해 40%에 이르고 있다”며 “앞서 청소년 백신접종을 시작한 싱가포르, 캐나다, 프랑스, 일본 등은 70% 이상의 청소년이 2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백신접종 이상반응을 신고한 청소년은 대부분 일반 이상반응으로 치료를 받은 후 빠르게 회복했다. 18세 접종 93만 건 중 이상반응 신고의 대부분인 97.4%은 두통, 발열 등 일반 이상반응이었으며, 심근염·심낭염은 23건, 아나필락시스는 12건이 확인됐다”면서 “현재는 모두 회복됐고 12~17세 이상반응 신고율은 18세보다는 낮은 상황이며 신고 사례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정부는 코로나19 접종 보상을 확대하기 위해 일반 이상반응, 경증 사례에 대해서도 보상을 확대했으며 인과성이 불명확한 사례들에 대해서도 최대 3000만 원까지 진료비를 지원해 피해자를 보호하는 제도를 시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백신 이상반응 보상과 관련해 국제적인 기준을 따르고 있으며 ‘코로나19 백신 안전성 위원회’ 운영을 통해 우리나라 이상반응 신고자료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이상반응에 대한 과학적 기준을 보완하겠다”면서 “분석 검토 결과를 신속하게 공개해 국민 불안을 해소해 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럽의 일부 국가에서도 백신 미접종자에게 벌금을 매기거나, 외부 출입을 금지하는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하는 사례가 있을 정도로 백신접종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며 “우리 정부의 백신접종 독려와 방역패스는 코로나19 유행으로부터 우리 사회를 지키는 최소한의 방역 조치”라고 부연했다.

황경진 기자 jng8857@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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