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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임시정부 대일선전포고 제80주년 기념식’ 10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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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임시정부 대일선전포고 제80주년 기념식’ 10일 개최
  • 김유인 기자
  • 승인 2021.12.09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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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처,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거행… 일제 맞서 연합군 일원으로 우리 민족 독립의지 전 세계에 알려

[KNS뉴스통신=김유인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는 일제에 맞서 연합군의 일원으로 우리 민족의 독립의지를 전 세계에 알린 ‘대한민국임시정부 대일선전포고 제80주년 기념식’이 오는 10일 오전 10시 30분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기념식은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에 따라 외부인사 초청을 최소화한 가운데 (사)한국광복군기념사업회(회장 이형진) 주관으로 진행된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 기념사 및 축사, 한국광복군 선언문 낭독, 대한민국임시정부 대일선전성명서 낭독, 기념공연,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대일선전성명서’를 김진 백범 김구 선생의 장손이 낭독한다.

기념식 후에는 ‘한국광복군 창군과 대일 선전포고 배경’에 대한 김희곤 전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장의 학술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광복군기념사업회는 “대한민국임시정부 대일 선전포고 80주년 기념일을 맞아 자유ㆍ평등ㆍ평화의 신념으로 조국 독립을 위해 산화하신 한국광복군과 독립유공자들의 독립정신을 되돌아보는 의미 있는 날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민국임시정부는 일제가 진주만을 기습 공격해 태평양 전쟁을 일으키자 1941년 12월 10일에 김구 주석과 조소앙 외무부장 명의로 ‘대일선전성명서(對日宣戰聲明書)’를 발표해 우리 민족의 자주독립의지를 세계만방에 천명했으며 한국광복군은 연합국의 일원으로 참전해 국제적인 활동을 전개했다.

다음은 대한민국임시정부 대일선전성명서.

대한민국임시정부 대일선전성명서

우리들은 3천만 한국인 및 정부를 대표하여 중ㆍ영ㆍ미ㆍ하ㆍ가ㆍ호(中ㆍ英ㆍ美ㆍ荷ㆍ加ㆍ濠) 및 기타 제국의 대일선전을 삼가 축하한다. 그것이 일본을 격파하고 동아(東亞)를 재조(再造)하는 데 가장 유효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기서 특히 아래와 같은 점을 성명(聲明)한다.

1. 한국 전체 인민은 현재 이미 반침략전선에 참가하여 1개 전투 단위가 되어있으며 축심국(軸心國)에 대하여 선전(宣戰)한다.

2. 거듭 1910년의 합병조약 및 일체(一切) 불평등조약의 무효와 동시에 반침략국가들의 한국에서의 합법적인 기득권익을 존중함을 선포한다.

3. 왜구를 한국과 중국 및 서태평양에서 완전 구축(驅逐)하기 위하여 최후 승리까지 혈전(血戰)한다.

4. 맹세코 일본의 난익(卵翼) 하에서 조성된 장춘(長春) 및 남경(南京) 정권(正權)을 승인하지 않는다.

5. 루즈벨트ㆍ처칠 선언의 각 항(各項)이 한국의 독립을 실현하는 데에 적용되기를 견결(堅決)히 주장하며 특히 민주 진영의 최후 승리를 예축(豫祝)한다.

대한민국 23년 12월 10일

대한민국임시정부 주석 김구, 외무부장 조소앙

김유인 기자 yan205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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