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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발행에 이름뿐인 주관사, 개선안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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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발행에 이름뿐인 주관사, 개선안 시급
  • 이희원 기자
  • 승인 2011.05.30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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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대출에 치중되지 않으며 중장기적 안정자금 기업에 공급하는 발행구조를의 개선으로 자금 조달의 다변화이뤄야

현 국내 회사채 발행 시 발행회사와 투자회사만이 주도해 주관사의 역할이 중개차원에만 머물고 있는 발행구조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30일 대한 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이하 대한상의)는 ‘국내 회사채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 보고서’를 발표하고 국내 회사채 시장의 낙후한 발행·인수 환경으로 신용등급이 우수한 우량기업들만 회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조달을 하고 있어 주관사를 통한 기업실사·평가과정이 이뤄져야 유망 중소기업들이 시장에 소개되고 회사채 발행의 기회를 넓혀야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대한상의는 선진 회사채 시장의 경우 주관사가 기업실사와 평가, 투자설명회 등을 거쳐 우수 중소기업들을 발굴하고 발행금리도 결정하는 구조를 설명하며 “현재 국내 자금조달 시장은 지나치게 은행 대출에 치중돼 있다”면서 “주식시장과 함께 중장기적 안정자금을 기업에 공급하는 회사채 시장의 발행구조를 개선해 중소기업들의 자금조달선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회사채 시장의 한정된 수요와 미비한 인프라 역시 문제점으로 지적하며 현재와 같이 회사채 투자자가 한정돼 있는 상황에서는 회사채의 질적 성장이 어려우며, 회사채 거래를 위한 전용시스템이 열악한 상황에서는 가격투명성이 보장되지 않아 채권거래의 효율성이 떨어져 대형 금융투자회사 육성을 통한 회사채 시장의 선진화와 더불어 주관사의 주도적인 역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에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국내 회사채 발행잔액은 올해 3월말 기준 157조원으로 전체 채권시장에서 11.5%를 차지하는 등 외형면에서는 큰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발행구조면에서는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산업 발전의 밑거름 역할을 톡톡히 하는 선진국의 회사채 시장처럼 국내 시장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여건 개선에 더욱 힘써야 한다” 며 회사채 시장 여건의 개선을 거듭 촉구했다.
 

이희원 기자 kat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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