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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이슬람교 중상에 엄벌 처하는 신성모독죄 수정 가능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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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이슬람교 중상에 엄벌 처하는 신성모독죄 수정 가능성 낮아
  • 김희광 기자
  • 승인 2012.09.14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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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라마바드=AP/KNS뉴스통신] 코란 몇 장을 소각한 용의로 체포됐던 한 그리스교도 소녀에 대한 사건이 기각되어 석방되자 이슬람 세계에서 가장 엄하게 다스리는 파키스탄의 신성모독죄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한줄기 희망을 품게 됐다.

정신박약아인 이 소녀가 석방되면서 그녀의 이웃인 이슬람 성직자가 그녀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려 한 혐의로 결국 체포됐다.

이번 사건은 이슬람 성서인 코란이나 예언자 모함마드를 조금이라도 손상하는 사소한 사건을 누구도 변호하려하지 않은 파키스탄에서 크게 주목받은 사태의 반전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 신성모독죄에 대한 유죄로 기소되면 사형선고까지 받게 되는 엄한 처벌을 받는다.

인권운동가들은 이 소녀의 사건으로 최소한 이슬람교를 중상하는 사람들을 처벌하기 위해 만들어진 법이 더 이상 남용되는 것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을 희망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이슬람 성직자들이 도움으로 그녀가 보석이 허락되어 석방되고 반면 죄를 씌웠던 이웃 성직자가 체포되면서 일단락 됐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파키스탄에서 아직도 인기를 누리는 신성모독죄가 폐기되거나 수정될 가능성은 낮다.

선거가 다가오고 암살의 두려움 때문에 신성모독죄를 수정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무산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 소녀의 사건은 단지 한 예외로 취급될 것으로 보인다.

 

김희광 기자 april424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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