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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핵잠 개발 문제삼는 중국에 "웃기고 있네"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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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핵잠 개발 문제삼는 중국에 "웃기고 있네" 조롱
  • KNS뉴스통신
  • 승인 2021.11.24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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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더튼 호주 국방장관이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AFPBBNews
피터 더튼 호주 국방장관이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AFPBBNews

[크레디트ⓒAFPBBNNews=KNS뉴스통신] 호주 국방장관이 자국의 핵잠수함 개발 계획과 관련해 중국이 날선 반응을 보이자 "우스꽝스러운 반응"이라며 조롱했다.

19일 AFP통신에 따르면 왕시닝 호주 주재 중국 부(副)대사는 호주가 스텔스 기능과 장기 작전수행 능력을 갖춘 핵잠수함을 취득한다면 "못된 놈"(naughty guy)이 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왕 부대사는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호주가 개발하려는) 핵추진 잠수함은 장거리 공격을 하도록 설계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호주는) 더 이상 평화 애호가도 아니고, 평화 수호자도 아니고, 칼을 휘두르는 싸움꾼일 뿐"이라며 "호주는 핵능력이 제로(0)다. (호주) 정치인들은 잠수함과 관련해 문제나 사고가 발생할 경우 사과할 준비가 돼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피터 더튼 호주 국방장관은 자국 TV방송 인터뷰에서 "도발적이고 우스꽝스러운 발언"이라며 "아마 공산당이 준 대본을 낭독한 것이겠지만, 대부분의 호주인들은 (왕 부대사의) 발언의 본질이 비생산적이라는 점을 알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는 지난 9월 미국영국과 안보 협의체인 '오커스'(AUKUS)를 결성해 미국으로부터 핵잠수함 기술을 이전받기로 했다.

이 결정으로 프랑스가 호주와 체결했던 77조원 규모 잠수함 계약이 무산됐고, 프랑스는 격분했다. 중국 또한 오커스가 자국을 겨냥한 것으로 간주하고 불만을 표시했다.

한편 더튼 장관은 지난 주말 중국이 대만과 무력충돌을 벌일 경우 호주가 미국을 지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발언한 바 있다.

호주와 중국은 2년 전부터 팽팽한 갈등을 벌여왔다.

호주는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자국 내 통신망 구축 계약에서 배제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을 비난했다. 중국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석탄과 소고기 등 호주의 수출품에 제재를 가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최근 중국 등 외국의 개입으로부터 보호해야 할 '중요한 기술' 목록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5G 기술을 포함한 63개의 기술이 포함돼 있다.

KNS뉴스통신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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