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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 환자 80% 이상, 사망자 90% 넘게 차지…"고령층 확진률 한달새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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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 환자 80% 이상, 사망자 90% 넘게 차지…"고령층 확진률 한달새 2배↑"
  • 황경진 기자
  • 승인 2021.11.17 1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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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가 지난 16일 수능 시험장 방역 현장점검으로 세종시 아름고등학교를 방문, 시험 교실을 살펴보고 가림막  설치 모습 등을 참관했다. [사진=국무조정실]
김부겸 국무총리가 지난 16일 수능 시험장 방역 현장점검으로 세종시 아름고등학교를 방문, 시험 교실을 살펴보고 가림막 설치 모습 등을 참관했다. [사진=국무조정실]

[KNS뉴스통신=황경진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17일 “(현재) 위중증 환자의 82%, 사망자의 97% 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백신접종 효과가 떨어진 어르신과, 예방접종률이 낮은 아동‧청소년층의 확진자 비중이 절반을 넘고 있어 우려가 매우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위중증 환자가 500명을 넘고 있고 코로나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안전을 지켜내기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면서 “60대 이상 고령층은 확진률이 한 달 전에 비해 2배 이상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환자 병상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전국적인 병상 가동률은 아직 여력이 있지만 수도권만 놓고 보면 하루하루 버텨내기가 벅찬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돌파감염을 막기 위한 ‘추가접종’도 시급하다”며 “정부는 추가접종 간격을 60세 이상 고령층과 요양병원 입원환자, 요양시설 입소자 등의 경우에는 기본접종 완료 후 ‘4개월’로, 50대 연령층 등을 대상으로 한 추가접종은 기본접종 완료 후 ‘5개월’로 각각 단축해 조기에 추가접종을 시행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연말까지 추가접종을 받을 국민이 총 1,378만명 가량으로,  당초 계획했던 인원의 두 배를 훨씬 넘는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 총리는 지난 13일 열린 민주노총 집회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김 총리는 “정부의 거듭된 집회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민주노총은 지난 토요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불법집회를 강행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주최 측은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공언했지만, 정작 당일 현장에서는 곳곳에서 방역수칙이 무너져 있었다”며 “집회는 그 특성상 역학조사가 쉽지 않고,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참석자를 통해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번질 수 있다는 점을 우리는 이미 경험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총리는 “내주 토요일에는 공공운수노조가 총궐기 대회를, 화물연대와 철도노조 등도 이번 달에 파업과 연계한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거듭 호소한다. 어렵게 시작한 단계적 일상회복을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실천해주고 계신 국민들을 위해서라도 노동계가 전향적이고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시길 다시 한 번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총리는 내일(18일) 열리는 대입수학능력시험에 대해서도 발언했다. 

그는 “내일 전국 1,300여개 시험장에서 수능 시험이 일제히 치러진다”며 “확진자나 자가 격리자도 시험을 치를 수 있는 것은 물론, 시험 당일 의심증상을 보이는 수험생을 위해서도 모든 시험장마다 별도의 시험실을 마련해 놓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수험생들이 코로나 걱정은 잠시 내려놓고,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여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길 기원한다”며 “교육당국은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하며, 수험생들이 무사히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황경진 기자 jng8857@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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