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 포함 미국인 4명 사망…미국 정가 비상
[워싱턴=AP/KNS뉴스통신] 리비아 주재 미국 대사가 11일 밤 벵가지에서 이슬람 예언자 모함마드를 모독한 영화에 분노한 시위대에 의해 살해당했다. 크리스토퍼 스티븐스 리비아 주재 미국대사는 시위대가 미국 영사관을 공격하자 영사관으로 이동 중 타고 있던 차량이 공격받아 사망했다고 리비아 관리가 밝혔다.
리비아 대사 살해 사건이 발생하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2일 리비아 주재 대사와 3명의 직원을 살해한 벵가지 영사관에 대한 공격을 규탄하고 전 세계 미국 외교 시설에 대한 보안 강화를 명령했다.
크리스토퍼 스티븐스 대사와 대사관 직원들은 성난 군중이 총격과 로켓 추진 소화탄으로 영사관을 공격하자, 직원들을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키기 위해 영사관으로 이동하는 도중에 살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무부는 다른 한명의 미국 대사관 직원은 공보 담당관인 신 스미스로 신원을 밝히고 나머지 직원의 신원은 일단 가족에 사망 소식을 알린 후까지 발표가 유보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스티븐스 대사를 “미국의 용감하고 모범적인 대표”라고 불렀다.
김희광 기자 april424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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