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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기업] 에스씨티산기(주) "환경설비 구축 현실성 있는 정부규제 완화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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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기업] 에스씨티산기(주) "환경설비 구축 현실성 있는 정부규제 완화 절실"
  • 오성환 기자
  • 승인 2021.11.12 1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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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 에스씨티산기(주)매출급감에도 어려운 협력사 급여지원으로 상생방안 찾다

 

[KNS뉴스통신=오성환 기자] 지금 이 시대에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떠오르는 것은 무엇일까.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는 이 상황에서 아마도 많은 이들은 기술적인 면을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시대가 변해도 본질적인 것에 대한 중요성은 불변이다. 곧 어떤 상황에서도 환경에 대한 중요성과 가치는 변함이 없다. 아니, 기술과 과학이 진보하는 상황에서 환경은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문명의 발전에 따라 파괴되는 것이 환경인만큼, 환경을 지켜내는 과제는 우리에게 더욱 절실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환경 보전에 대한 사명감을 가지고 25년 전부터 환경플랜트 사업에 힘을 기울여온 기업이 있다. 바로 에스씨티산기(주)다. 1996년 신도기계공업으로 출발한 이 기업은 선종국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환경설비 제작에 힘써왔다. 지금까지 환경설비에 대해 다져온 이 기업의 의지는 미래산업을 향한 장기적인 시야를 반영하기도 한다. 이렇게 환경에 대한 바람직한 마인드를 지녀온 만큼, 선 대표를 중심으로 한 이 기업은 대한민국의 미래지향적이고 건설적인 산업의 발전을 위한 버팀목이 될 것이다.

보다 수준 높은 환경설비의 구축을 위하여 

현재 에스씨티산기(주)는 환경플랜트 및 압력용기, 산업기계제조, 기계설비, 산업환기설비 전문업체로 설계부터 제작, 시공, 시운전 및 보전에 이르는 모든 공정을 담당한다. 특히 과거에 비해 환경문제가 더 심각해진 만큼 환경설비 영역에 대한 그의 각오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선진국에 비해 환경 쪽으로 뒤처진 부분들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의 경우, 환경 방면에서 정확한 데이터가 없습니다. 그래서 독일이나 일본에서 갖다가 쓰기도 하고 결국 20% 이상 더 크게 제작하게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자연히 비용도 많이 들어가고 문제점도 뒤따르게 됩니다. 이에 우리나라에 맞는 표준화된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국가적으로 시급한 과제입니다.”

선종국 대표는 협력사와 철저한 상생관계를 유지하며 공존의 방향을 찾아가고 있다.

그동안의 오류를 지적하는 선종국 대표는 에스씨티산기(주)에서는 ‘완벽한 제작과 설치’를 추구한다고 말한다. 환경설비인 만큼 고객사에 맞게 주문생산으로 진행하는데, 중견ㆍ대기업이 완벽한 기준을 요하는 데에도 불구하고 거의 충족한다. 그만큼 최선을 다해 완벽성을 구현해 낸다는 얘기다. 그동안 세방전지, 국방부, 삼성전자, 삼성전기, 동양제철, LG필립스 등 대기업에서 환경관련 제작 설치를 통해 그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주문생산이다 보니 납기일을 맞추는 데에 중점을 둡니다. 하지만 기간을 맞춘다고 해서 서두르지 않습니다. 신속하되 정확성까지 확보합니다.”

일이 바쁠 때는 외주를 활용하지만, 여기서는 기업 내에서 대부분 해결한다. 외주를 활용하면 편한 면도 있지만 회사가 설정한 수준에 미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어떤 상황에서도 회사 내부에서 책임지고 완벽한 마무리를 해내는 데 전력을 다한다.

완벽한 자체 책임제작의 수준이 유지되기까지 그가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말이 있다. 바로 메모 습관이다. 완벽하지 않은 인간이 완벽에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는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기억에 대한 한계를 인정하고 수시로 메모를 해야 하는 이유다. 그러기에 선 대표는 무엇인가를 배울 때를 비롯, 놓쳐서는 안 되는 정보가 주어질 때마다 항상 메모하고 체크할 것을 강조한다.

중소기업의 환경설비 활성화를 꿈꾸며

중소기업, 특히 소기업은 환경 설비를 갖추는 데 있어서 한계가 따르기 마련이다. 기본적으로 유지관리비, 설치비도 많이 들어가는데 사실상 이 부분이 기업의 이윤으로 직결되지 않기 때문에 설치를 결정하기까지 망설이기가 쉽다.

이런 부분은 정부의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지원이 되고 있음에도 사실상 지원 혜택을 받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수혜 대상이 되기 위해서는 철저한 기준에 부합해야 하는데 중소기업 중에 그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가 흔치 않기 때문이다. 이런 시점에서 선 대표는 새로운 대안이 절대적으로 요구된다고 제안한다.

“앞으로 환경설비 구축에 대한 지원 강화를 위해 탁상식 행정이 아닌 기업현실에 부합한 정부규제의 완화가 필요합니다. 법적인 조건에 미달되는 부분들이 있다고 해서 지원을 막는다면 장기적인 차원에서 환경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뿐입니다.”

위기 속에서도 상생하는 방법을 찾아나가다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애쓰는 선 대표는 자녀들이 환경 분야에서 전문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자녀들 또한 아버지의 뜻에 맞추어 지금까지 꾸준히 환경 전문가로서 공부를 해 온 만큼, 선 대표는 미래에 보다 체계화된 기업의 운영이 가능해지리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

또한 직원들에게는 앞으로의 진일보한 발전을 위해 자기개발을 수시로 강조한다. 훗날 이 기업이 아닌, 다른 곳에서 인정을 받기 위해서라도 기술력 습득을 게을리하지 말라고 당부하기도 한다. 사실상 기술역량의 중요성은 자신을 위해 오랜 시간 투자해 온 그의 삶이 고스란히 증명해 주기도 한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이전보다 수익이 80%에 그치는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지금의 상황에서 이 정도의 수치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다행스럽다고 말한다. 오히려 선 대표는 갈수록 경영악화를 겪는 협력사의 경영상황에 더 마음이 쓰일 뿐이다. 실제로 협력사 중에는 직원들에게 월급을 주기 힘들 정도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곳도 많다. 이에 선 대표는 협력사 급여지급에 대한 지원까지 해 주고 있다. 이전보다 수익이 줄어들었음에도 상생하는 방안을 찾는 것이다.

“당장 눈앞의 이익보다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서로가 잘 되는 것입니다. 협력사가 잘 되어야 우리가 잘 될 수 있습니다. 어려운 시기지만 서로가 힘을 합쳐 잘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오성환 기자 v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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