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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숙 시인 ‘채석강을 읽다’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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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숙 시인 ‘채석강을 읽다’ 출간
  • 임종상 기자
  • 승인 2021.11.12 0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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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진강 시인 강민숙, 고향을 노래하다

 

[KNS뉴스통신=임종상 기자] 유명한 베스트셀러 강민숙 시인이 다섯 번째 시집 ‘채석강을 읽다’를 출간했다. '문학과 의식’ 으로 등단해 시집에 ‘노을 속에 당신을 묻고’, ‘그대 바다에 섬으로 떠서’, ‘꽃은 바람을 탓하지 않는다’, ‘둥지는 없다’ 등을 출간했다. 

강민숙 시인은 1990년대 중반, 시집 ‘노을 속에 당신을 묻고’를 통해, 남편의 사망신고와 아이의 출생신고를 같이 해야 했던 운명의 시인이다.

강 시인은 한 순간도 슬픔에 젖어들지 않고 두 아이들을 키우면서 끝없이 만학의 길을 걸어 마침내 문학박사학위를 받았을 뿐 아니라 이번에는 고향 부안의 이야기를 안고 우리 곁으로 다가왔다.

그녀는 “그리움을 낳아 기른 슬픈 시인의 사랑”을 노래해 34만권이 판매 되면서 일약 베스트셀러 시인 반열에 올랐다, 각 방송사들은 강시인의 삶과 시집을 엮어낸 사연을 다큐멘터리로 60분간씩 제작해 수십 여 차례 방영하였고 그녀의 시집을 읽은 독자들이 전국에서 3,500명이나 몰려들어 ‘참솔회’이라는 한 부모 모임을 결성하기도 했다.

동진강은 정읍과 태인에서 흐르는 물줄기와 합류하여 부안을 느리게 흘러 서해 바다와 합류하는 강이다. 동진강 시인이라 불리는 시인이 본격적으로 고향을 그린 이번 시집 ‘채석강을 읽다’는 총 4부 77편의 주옥같은 시편들로 이루어져 있다.

제1부는 꿈을 안고 살아가는 부안 사람들의 이야기고, 제2부는 부안의 바닷가 풍경과 바다 이야기며, 제3부는 부안의 명승지를 찾아, 지친 몸과 마음의 쉼터에 대한 노래이고, 제4부 하늘이여, 땅이여는 백산 동학농민혁명사에 대한 시적 형상화이다.

1~3부는 동진나루, 채석강, 만적사, 곰소 염전, 내변산, 청자 가마터, 줄포 생태 공원, 위도 띠뱃놀이, 위도 흰상사화, 내소사, 구암리 지석묘, 변산 바람꽃, 직소폭포, 적벽강, 월명암 낙조대, 내소사, 개암사, 성황사, 실상사 등 고향의 지명이나 문화재나 자연에 대해 다양하게 노래하고 있으며, 4부의 20편은 동학농민혁명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시집에는 시인이 그리워하고 사랑하는 추억 속에 고향의 해 뜨는 아침이 있고, 소 몰고 돌아오는 저녁이 있고, 그 안에 시인의 아버지가 있고, 부안 사람들의 삶이 담겨 있다. 그러나 그와 함께 그 고향의 백산은 그냥 백산이 아니라 역사 속의 “앉으면 죽산이요, 서면 백산”이다. 동진나루도 그냥 나루터가 아니고, 학당고개도 그냥 고개가 아니고, 부안 들판도 그냥 들판이 아니다. 약탈과 야만에 맞서 온 고개이며, 가족을 지키고 양식을 지키던 뼈저린 역사 현장의 그 처절한 들판인 것이다.

작가 강민숙 시인은...

전북 부안 출생. 동국대에서 문예창작과 석사를 하고 명지대에서 문예창작과 박사학위를 받았다. 아동문학상과 허난설헌문학상, 매월당문학상, 서울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 ‘노을 속에 당신을 묻고’, ‘그대 바다에 섬으로 떠서’, ‘꽃은 바람을 탓하지 않는다’,‘둥지는 없다’, ‘채석강을 읽다’외 10여 권의 저서가 있다.

 

임종상 기자 dpmkore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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