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권우진 기자] 제16호 태풍 '산바(SANBA)'가 10일 오전 9시쯤 필리핀 마닐라 동남동쪽 1,530km 해상에서 발생했다.
‘산바’는 마카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마카오의 지명이다. 11일 15시를 기준으로 ‘산바’는 중심기압 1,000hPa, 최대풍속 18m/s, 강풍반경 200km의 소형 태풍이며 22km/h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4일 오후 3시쯤 ‘산바’가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720km 부근 해상으로 진출해 중심기압 975hPa, 최대풍속 34m/s, 강풍반경 320km의 강한 중형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바’는 태풍 발생구역의 해수면 온도가 연중 가장 높은 시기에 발생한 까닭에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2003년 태풍 ‘매미’와 2010년 ‘곤파스’ 등이 9월에 발생한 강한 태풍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사례가 있어 ‘산바’도 다음주 초반이나 중반쯤 일본 또는 한반도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이미 올해 ‘카눈’과 ‘담레이’ ‘덴빈’ ‘볼라벤’ 등 4개의 태풍이 한반도에 잇달아 영향을 미치면서 남부지방 등에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재해복구 중이어서 ‘산바’의 예상진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권우진 기자 sportjhj@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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