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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장수동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지정식‥보존·보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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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장수동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지정식‥보존·보호 강화
  • 김재우 기자
  • 승인 2021.11.05 1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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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김재우 기자]

인천 장수동 은행나무의 천연기념물 지정을 축하하기 위한 행사가 열렸다.

남동구에 따르면 이날 만의골 은행나무 앞에서 진행된 기념식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은행나무의 국가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인천 장수동 은행나무는 인천시 기념물 제12호로 지정됐다가 올해 2월 8일 국가천연기념물 제562호로 승격됐다.

애초 예정했던 기념식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연기돼 왔으며, 이날은 행사 참여 인원을 최소화해 온라인 생중계했다.

행사는 자연유산 홍보대사인 배우 박진희가 사회로 국악 그룹 이상과 푸를나이 잡콘의 축하 공연을 비롯해 경과보고, 지정서 교부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문화재청 강경환 차장으로부터 천연기념물 관리단체 지정서를 받고, 향후 문화재 보존·보호를 위한 방안을 밝혔다.

구는 내년 국비 포함 관련 예산을 확보, 은행나무의 주기적 방제를 비롯해 영양공급 사업과 문화재 구역 경관광장 조성사업 등 다양한 관리방안을 추진한다.

또한 매년 열리는 지역 도당제를 마을 단위 행사에서 남동구의 지역 전통 문화행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강호 구청장은 “장수동 은행나무의 천연기념물 지정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기념식을 계기로 긴 시간 모진 풍파와 시련을 견디고 웅장하게 우뚝 서 있는 장수동 은행나무와 같이 우리 구민들도 힘든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행복한 일상으로 회복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령 800년 정도로 추정되는 장수동 은행나무는 높이 30m, 둘레 8.6m 규모로 5개의 가지가 균형을 이루며 뻗어 있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예로부터 집안에 액운이 있거나 마을에 돌림병이 돌 때면 이 나무에 제물을 차려놓고 치성을 올렸다고 전해져오고 있으며, 매년 음력 7월 1일 주민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지역 전통문화 '도당제' 행사가 열리는 등 자연·학술적·민속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재우 기자 woom002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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