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22:39 (일)
40대 현직 공무원, 부부싸움하다 아내 살해한 뒤 시신 유기
상태바
40대 현직 공무원, 부부싸움하다 아내 살해한 뒤 시신 유기
  • 권우진 기자
  • 승인 2012.09.11 11: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NS뉴스통신=권우진 기자] 부부싸움을 하다 아내를 살해하고 시신을 절단해 집에서 5km 떨어진 야산에 유기한 40대 현직 공무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지난 7일 오후 8시쯤 파주시 금촌동 자신의 아파트에서 아내 김모(44)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로 파주시청 기능직 공무원 진모(46)씨를 검거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진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진씨는 지난 9일 오후 3시 9분쯤 ‘아내가 집을 나간 지 3일째인데 연락이 안 된다’며 가출 신고를 한 뒤 잠적해 경찰의 의심을 샀다.

경찰이 수사에 착수해 CCTV를 분석한 결과 김씨가 나간 흔적은 찾을 수 없었고 대신 진씨가 8일 새벽 4시 8분쯤 3차례에 걸쳐 등산용 배낭과 비닐봉지 3개를 밖으로 옮기는 장면이 기록돼있었다.

진씨를 용의자로 지목한 경찰은 진씨의 차량과 은행 기록 등을 추적한 끝에 10일 오후 2시 10분쯤 경기 이천시 관고동에서 진씨를 붙잡았다. 진씨는 검거당시 농약을 마신 상태였으나 급히 병원에 이송돼 위세척 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씨는 묵비권을 행사하다 경찰이 증거를 내밀자 평소 아내가 늦게 귀가하는 것에 대한 불만이 많았으며 사건 당일에도 아내가 술을 마시고 늦게 들어오자 부부싸움을 하다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진씨의 진술을 토대로 집 근처 야산에서 김씨의 시신 일부와 범행에 사용된 흉기, 장갑 등을 발견했으며 나머지 비닐봉지들의 행방을 찾고 있다.

진씨와 김씨 사이에는 두 자녀가 있었지만 사건 당시 학원에 가 있어 아무도 없었으며 자녀들은 사건 당일 진씨와 밖에서 저녁을 먹고 잠들어 경찰 수사 전까지 김씨가 숨진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더했다.

네티즌들은 “엄마를 죽인 아빠라니 애들 가슴에 대못을 박았네” “이제 이런 사건이 아무렇지도 않을 정도로 착각할만큼 사회가 미쳐간다” “차라리 이혼을 하지 그랬나” “영화에나 나올 일이... 요즘 세상이 무섭다”라며 충격적인 사건이 이어지고 있는 사회에 대해 두려움을 나타나고 있다.

권우진 기자 sportjhj@kns.tv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