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이후 시장 면담을 요구하며 본관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몸싸움과 심한 욕설 난무
[KNS뉴스통신=안승환 기자] 경산시 환경미화원 및 수도검침원들은 2일 오후 4시 시청 전정에서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은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경북지역지부 주최로 조합원, 민주노총 경산지부 조합원 등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2017년 정부가 공공부문 사회 양극화 해소하고 공공서비스 질적 향상을 위해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발표 했다. “하지만 경산시는 환경미화원들과 상하수도 검침원들의 정규직 전환에 대해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고용노동부의 정규직 전환 권고에도 경산시는 이를 무시하고 민간대행이 더 효율적이라며 전환 논의를 종결했다. 절차적·내용적 모두 졸속 추진이고 전면 재검토할 것과 정규직 전환 검토를 요구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이들은 “- 필수노동자 정규직 전환 거부하는 경산시를 규탄한다! - 경산시는 환경미화원들과 수도검침원들의 정규직 전환을 즉각 실시하라!”라는 구호를 외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이후 최영조 경산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시청 본관 진입을 시도하는 와중에 거친 몸싸움과 욕설이 난무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결국 이들은 경산시측의 향후 조속히 면담 일정을 잡겠다는 약속을 이끌어내고 이날 집회는 마무리 했다.
한편, 경산시 관계자는 “용역과 시 내·외부 자문 검토 결과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업무는 민간위탁이 더 효과적이고 20여명의 수도검침원 또한 현재 민간위탁업체에 고용된 형태인데, 그들은 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경북의 다른 기초단체들은 개인 위탁을 하다 보니 2년 단위로 계약 갱신을 해오고 있고 이러한 이유로 정규직 전환 검토 중인 곳도 한 두 곳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상황이 경산시와는 다르다. 경산시는 위탁계약을 통해 노동자들에 대해 안정적인 고용승계를 살피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소속의 정규직인 이들이 경산시가 직접고용을 하라고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의 방침은 무조건 정규직으로 전환하여야 한다는 강제 사항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안승환 기자 no1news@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