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현장에 오신 아버지께 우승을 돌립니다"
[윌리엄스버그(버지니아)=AP/KNS뉴스통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쉽 연장 9번째 홀에서 한국의 ‘파이널 퀸’ 신지애 선수가 미국의 폴라 크리머를 물리치고 트로피를 안았다. 신지애 선수는 지난 2010년 이래 2년 동안의 부상과 수술 후 재활 끝에 얻은 값진 첫 우승이라 더욱 감격스러워 했다.
두 선수는 9일 열린 마지막 라운드에서 연장 8번째 홀까지 가는 끈질긴 혈투를 벌였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10일(현지시간) 오전 9시 (현지시간) 16번 홀에서 다시 연장승부에 돌입했다. 이 홀에서 폴라 크리머가 보기를 범하고, 신지애가 챔피언 파 퍼트를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신지애 선수는 우승이 결정된 후 인터뷰에서 "손목 수술 이후 이렇게 빨리 우승할 줄은 기대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우승현장에 오신 아버지께 우승을 돌린다"고 말했다.
김희광 기자 april424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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