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AFPBBNNews=KNS뉴스통신] 남미 에콰도르 곳곳에서 26일 유가 급등에 항의하는 원주민 시위대가 돌을 놓고 타이어를 태워 도로를 봉쇄했다. 동국에서는 비상사태 선언이 나와 있다.
세사르 자파타(Cesar Zapata) 경찰서장에 의하면, 수도 키토에서는 에콰도르 원주민연맹(CONAIE)의 요청에 응해 약 1500명이 데모에 참가했다.
마리아 엘레나 퐁세(58) 씨는 AFP에 "지난해부터 실직한 아이 3명 때문에 이곳에 왔다. 아이들이 집안 살림을 도왔는데 지금은 모두가 힘들어하고 절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도로 봉쇄를 저지한다」라고 경고. 시위대를 감시하기 위해 전국에 경찰과 군을 배치했다.
저녁 무렵까지 봉쇄된 청와대 인근에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투석을 하는 데모대에 대해, 경관대는 최루 가스를 사용했다.
당국에 따르면 최소 37명이 체포되고 경찰 5명이 부상 당했다. 안데스(Andean) 지방의 마을에서는 병사 2명이 시위대에 구속됐으나 무사하다고 한다.
AFP 기자에 의하면, 젊은 데모 참가자 1명이 최루탄에 맞아 이마를 부상당했다. 언론감시단체 훈다메디오스(Fundamedios)는 기자 1명의 다리에 경찰이 쏜 고무탄이 맞았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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