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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유괴·납치 600건 증가" 치안 악화로 총파업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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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유괴·납치 600건 증가" 치안 악화로 총파업 발생
  • KNS뉴스통신
  • 승인 2021.10.20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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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의 수도 포르토 프랭스에서 총파업에 참가한 남성이 타이어에 점화하며 돌아다니고 있다. ⓒAFPBBNews

[크레디트ⓒAFPBBNNews=KNS뉴스통신] 카리브해(Caribbean Sea)의 섬나라 아이티에서 18일 급속한 치안 악화에 항의하는 총파업이 벌어졌다. 16일에는 미국과 캐나다 선교사 등 17명이 갱단에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서반구 최빈국 아이티에서는 7월 잡넬 모이스 대통령이 암살된 뒤 정정 불안이 계속되고 혼란에 빠져 있다.

개인사업주 및 운전사 조합(Association of Owners and Driver)의 샹쥬 메흐(Changeux Mehu) 조합장은 AFP에 대해 "우리가 도움을 요청한지  몇개월이나 지났지만 납치의 공포는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모든 국민에게 활동을 중지 할 것을 호소했다"고 말했다.

"납치, 강간 등 갱들은 하고 싶은 대로 한다"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18일 점포와 정부기관, 학교가 폐쇄됐다고 보도했다.

순찰차 몇 대가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순찰을 돌고 있었지만 거리는 비교적 조용했다. AFP 카메라맨에 의하면, 어느 거리에서는 타이어의 바리케이드가 불태워졌다.

포르토프랭스의 중심부에 있던 20대 남성은 "가족이나 친구, 아는 사람이 유괴되었다는 소식을 매일 듣고 있다. 일을 할 수가 없다" 라고 말했다.

기업단체 등은 지난주부터 총파업 단행을 촉구해 왔으나 16일 미국인 16명, 캐나다인 1명이 갱단에 납치된 사건을 계기로 동참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미국을 거점으로 하는 원조 단체 크리스천 에이드 미니스토리즈(Christian Aid Ministries)는, 선교사들이 고아원을 방문한 귀로에 포르토프랭스 동부에서 유괴되었다고 하고 있다. 이 중에는 어린이 5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토프랭스 빈곤지구를 오랫동안 좌지우지해 온 무장단체는 이 도시와 주변지역 지배를 강화하고 있어 유괴사건이 급증하고 있다.

인권분석연구센터(CARDH)에 따르면 이 나라의 올해 9월 유괴사건 발생 건수는 전년 동기 231건에서 600건 이상으로 크게 늘었다.

KNS뉴스통신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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