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AFPBBNNews=KNS뉴스통신] 파키스탄 출신의 인권운동가이자 노벨 평화상(Nobel Peace Prize) 수상자인 말랄라 유사프자이(24)가 17일 아프가니스탄의 실권을 장악한 이슬람단체 탈레반(Taliban)에 대해 여성 교육 재개를 촉구했다. 그녀는 2012년 하교 도중 이슬람 무장단체 파키스탄 탈레반운동(TTP)의 총격을 받았다.
탈레반은 중등교육에 대해 남학생의 등교 재개를 명령했지만 여학생들이 등교할 수 없는 상황이 한 달째 계속되고 있다.
탈레반은 안전이 확보되고 샤리아(이슬람법)의 자체 해석에 따른 엄격한 남녀 격리가 이뤄지면 여학생의 등교도 허용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회의적인 시각이 강하다.
그녀는 17일 미국이 지원한 지난 정권에서 아프간 인권위원회 수장을 지낸 샤하라자드 아크바르(Shaharzad Akbar) 등 다수의 아프간 여성 권리활동가와 연명으로 공개서한을 발표했다.
유사프자이 씨 등은 서한에서 사실상의 여성 교육 금지를 철회하고 여성의 중등 교육을 즉시 재개할 것을 탈레반에 촉구하며 종교는 여성의 취학을 막는 것을 정당화하지 않는다고 탈레반에 명시할 것을 이슬람 국가 정상들에게 요구했다.
이어 아프간은 이제 여성 교육을 금지하고 있는 세계 유일 국가라고 지적했다.
KNS뉴스통신 kns@kns.tv
저작권자 © KNS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