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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왕족 동성 결혼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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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왕족 동성 결혼 허용
  • KNS뉴스통신
  • 승인 2021.10.1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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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 뤼터(Mark Rutte) 네덜란드 총리 ⓒAFPBBNews
마르크 뤼터(Mark Rutte) 네덜란드 총리 ⓒAFPBBNews

[크레디트ⓒAFPBBNNews=KNS뉴스통신] 2001년 세계 최초로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네덜란드에서 그 권리가 비로소 왕실에도 적용받게 됐다.

마르크 뤼터(Mark Rutte) 총리는 12일 의회에 제출한 서한에서 왕위 계승자는 동성과 결혼하더라도 계승권을 포기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왕족의 동성결혼을 둘러싸고, 헌법학자가 최근 출판한 서적에서 왕위 계승권 1위의 아말리아 공주(Princess Amalia, 17)가 여성과 결혼했을 경우, 이론상으로는 왕위 계승권을 박탈당하게 된다고 지적. 의회는 이것을 두고 뤼터 총리에게 판단을 요구하고 있었다.

윌렘 알렉산더 국왕(King Willem-Alexander)과 맥시마 왕비(Queen Maxima)의 맏딸인 아말리아 공주는 이 건을 포함해 사생활 전반에 대해 코멘트하지 않고있다. 네덜란드에서는 20년 전부터 동성결혼을 허용하고 있지만 왕족의 결혼은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다.

뤼터총리는 한편, 동성결혼을 한 왕족의 자녀가 왕위계승권을 가지는지에 대해서는 「좀 더 복잡」하다고 말하며, 실제로 그런 상황이 생겼을 때 행정부와 의회가 다시 검토하면 된다고 했다.

국내 평론가들은 정부의 이번 판단에 대해 시대에 맞는 것이라며 환영하고 있다.

네덜란드 왕실 역시 시대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아말리아 공주는 6월, 연간 160만유로(약 22억 628만원)의 왕실비 수령을 거절했다.  그 이유로 자신은 본격적인 공무를 하지 않고 있고, 다른 젊은이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왕실비를 받는 것은 "불편하다" 라고 설명했다.

KNS뉴스통신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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