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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0.75% 유지…"11월 추가 인상도 고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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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0.75% 유지…"11월 추가 인상도 고려해"
  • 황경진 기자
  • 승인 2021.10.13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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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2일 한국은행 본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관련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2일 한국은행 본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관련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한국은행]

[KNS뉴스통신=황경진 기자] 금융통화위원회는 12일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 0.75%에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같은날 금통위 회의 후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경기가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다음 금통위 때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는 금리를 동결했지만 여러 대내·외 여건 변화가 금리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경기회복 흐름이 예상을 벗어나는 지 짚어볼 것”이라며 ”임지원·서영경 위원이 오늘(12일) 회의에서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또 “내년 국내 경제 성장 전망과 물가오름세 지속 등 상황을 종합해 통화정책 완화정도를 적절히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이날 기준금리를 유지하게 된 배경에 대해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지속 우려와 미 연준의 연내 테이퍼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요국 국채 금리가 큰 폭 상승하고 미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으며 주가는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코로나19의 재확산 정도와 백신 보급 상황, 글로벌 인플레이션 움직임,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경제는 양호한 회복세를 이어갔다.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고 설비투자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으며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둔화되었던 민간소비도 최근 다시 회복되는 모습을 나타내었다. 

고용 상황은 취업자수 증가가 지속되는 등 개선세를 이어갔다. 앞으로 국내경제는 수출과 투자가 호조를 지속하는 가운데 민간소비가 백신 접종 및 그에 따른 경제활동 확대, 추경집행 등으로 점차 개선되면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금년 중 GDP 성장률은 지난 8월에 전망한 대로 4%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및 서비스 가격 상승폭 확대 등으로 2%대 중반의 높은 수준을 이어갔으며,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은 1%대 중반으로 높아졌다.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대 중반 수준을 지속했다.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월 전망경로를 상회하여 당분간 2%대 중반 수준을 나타내다가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이며, 근원인플레이션율은 대체로 1%대 후반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시장에서는 국제금융시장 움직임 등에 영향받아 장기시장금리와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주가는 상당폭 하락하였다.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높은 수준을 이어갔으며, 주택가격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에서 높은 오름세를 지속하였다.

이와 관련해 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통위는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으나 국내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물가가 당분간 2%를 상회하는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므로, 앞으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완화 정도의 추가 조정 시기는 코로나19의 전개 상황 및 성장·물가 흐름의 변화, 금융불균형 누적 위험,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황경진 기자 jng8857@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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