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AFPBBNNews=KNS뉴스통신] 프랑스 가톨릭 교회 내 아동 성학대 문제를 조사해 온 독립위원회는 5일 보고서를 내고 1950~2020년 피해자가 약 21만6000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 「중대한 현상」은 「침묵의 베일」로 수십년간 은폐되어 왔다. 역사가 되는 이번 보고서는, 2년반에 걸치는 조사의 결과를 집계한 것으로, 총 페이지수는 2500 페이지 가까이에 이른다.
가톨릭계 학교 교사 등 교회 비성직자로부터 학대를 받은 사람을 포함하면 피해자 수는 33만 명으로 늘어난다. 피해자들의 대부분은 사춘기 이전 소년들로 사회적 배경은 다양했다고 한다.
조사위원회의 잔마르크 소베(Jean-Marc Sauve)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가톨릭교회는 피해자에 대해 완전히 잔혹할 정도로 무관심했다고 지적했다.
소베 씨는 또 성직자들을 성학대 의혹으로부터 보호하려던 구조적 체질을 비난했다.
교회 관계자등에 의한 아동 성적 학대를 둘러싸고, 세계 각지에서 고발이나 기소가 잇따라, 분노의 소리가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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