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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산마리노, 낙태 합법화 주민투표 '역사적 찬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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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산마리노, 낙태 합법화 주민투표 '역사적 찬성 다수'
  • KNS뉴스통신
  • 승인 2021.09.2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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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마리노에서 주민 투표 전에 배치 된 인공 임신 중절 합법화에 찬성과 반대의 포스터를 보는 사람들ⓒAFPBBNews
산 마리노에서 주민 투표 전에 배치 된 인공 임신 중절 합법화에 찬성과 반대의 포스터를 보는 사람들 ⓒAFPBBNews

[크레디트ⓒAFPBBNNews=KNS뉴스통신] 유럽 소국가 산마리노에서 26일 낙태 합법화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가 실시돼 임신 12주까지 낙태 허용 동의에 찬성하는 비율이 77.3%에 이르렀다. 가톨릭 신자가 다수인  나라가 대부분의 유럽 국가와 호흡을 맞춘 역사적 결과다.

12주가 지나 낙태가 허용되는 경우는 산모의 생명에 위험이 있는 경우와 태아의 선천성 이상으로 산모에게 정신적,신체적 피해를 끼치는 경우로 한정된다.

이탈리아 중부 산악지에 위치한 공화제 국가 산마리노는 유럽에서도 몇 안 되는 낙태를 전면 금지해 온 나라 중 하나로 그 외에는 몰타, 안도라, 바티칸 시국이 금지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가톨릭 신자가 많은 아일랜드에서도 주민투표를 거쳐 2018년 낙태가 합법화됐다.

산마리노 현행법상 낙태 여성은 3년 이하, 처치 의사는 6년 이하의 금고형에 처해진다.

그러나 낙태를 선택하는 산마리노 여성은 40여 년 전부터 낙태가 합법화된 이웃 이탈리아에서 수술을 받기 때문에 지금까지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은 없다.
 

KNS뉴스통신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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