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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창설 50년' 모건 사무총장 "기후변화의 위급한 상황에 직면해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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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창설 50년' 모건 사무총장 "기후변화의 위급한 상황에 직면해있어"
  • KNS뉴스통신
  • 승인 2021.09.1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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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그린피스 인터내셔널의 제니퍼 모건 사무 총장 ⓒAFPBBNews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그린피스 인터내셔널의 제니퍼 모건 사무 총장 ⓒAFPBBNews

[크레디트ⓒAFPBBNNews=KNS뉴스통신] 첨예한 환경운동가 소그룹이 국제환경 NGO 그린피스(Greenpeace)를 창설한 지 반세기가 지났다.

1971년 9월 15일 그린피스는 미국이 알래스카 앞바다에서 실시한 핵실험을 저지하기 위해 캐나다 밴쿠버(Vancouver)항에서 동명의 배로 출발했다. 다양한 뉴스 액션을 통해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되는 환경보호단체의 활동은 여기서부터 시작되었다.

이때 시도는 경찰의 개입으로 중단됐다. 하지만 이후 상업 포경 중단, 화석연료 업체 항의, 유해폐기물 투기 저지, 남극대륙 보호활동 등에서 공을 세워왔다고 그린피스 인터내셔널의 제니퍼 모건(Jennifer Morgan) 사무국장은 말했다.

단지, 50년의 고비를 화려하게 축하하지는 않는다고 모건씨는 말한다. 지금 기뻐할 일이 별로 없다. 우리는 기후변화의 위급한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리고 10월에 개최되는 기후 변동 골조 조약 제 26회 체결국 회의(COP26)에서의 각국의 대응이 충분히 되지 않는 것을 '강하게 염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50년간 우리가 해 온 모든 것을 지금이야말로 결집해 진정으로 첨예하고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데 써야 합니다. 시간은 이제 없습니다.

■세계를 바꾸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외곽의 검소한 오피스 거리에 있는 그린피스 인터내셔널 본부로 실내에는 컬러풀한 캠페인 포스터와 2013년 러시아 당국 직원에게 차인 배의 문 등 그린피스의 역사를 보여주는 물건들이 장식되어 있다.

2016년부터 사무국장을 맡은 모건 씨는 그린피스의 기본이념이 설립 초기부터 바뀌지 않았다며 그린피스는 개개인이 아이디어와 조금의 희망을 가져야 세계가 바꿀 수 있다는 생각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50년 동안 그린피스는 정말 기적적인 일을 해냈다고 생각한다.

수많은 승리의 틈바구니에는 비극도 있었다.

1985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정박 중이던 그린피스의 활동선 무지개 전사(Rainbow Warrior)호가 프랑스 정보기관 공작원에 의해 폭파돼 포르투갈인 사진작가 페르난도 페레이라(Fernando Pereira)가 사망했다.

그린피스 활동가들은 해마다 이 날을 잊지 않는다.그리고 브라질 인도네시아 중국 등 활동가들이 위험에 처한 나라의 정부에 대해서는 특히 경계심을 갖고 있다.

■"전기"

50년 만에 그린피스는 커졌다.지금은 50여 개국에서 3500여 명이 넘는 직원이 활동하고 있다.그린피스가 비판하는 다국적 기업에 맞먹는 규모다.

기후변화 위기를 호소하는 멸종 반역(Extinction Rebellion) 같은 젊은 단체도 나타나고 있지만 모건은 그린피스가 지금도 첨예성을 잃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다.

과거에는 직접 행동으로 알려진 그린피스였지만 현재는 기후변화 관련 각국 정부나 기업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다른 전략을 도입하고, 또 다른 환경단체나 원주민 단체와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건씨는 '지구의 근본에 관련되는 순간'인 COP26의 기회를, 각국 정부는 살릴 수 없는 것은 아닌지 염려한다.지금 보는 것은 마치 1980년대에 역행하는 것처럼 행동하는 각국 정부의 모습이어서 크게 우려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린피스의 다음 50년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환경보호운동의 앞길에는 그린피스가 더 많은 투쟁이 있을 것이라며 그린피스가 희망으로 가는 운동의 전기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KNS뉴스통신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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