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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보고] 한 시대 전자왕국 풍미한 샤프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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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보고] 한 시대 전자왕국 풍미한 샤프의 위기
  • 김유진 기자
  • 승인 2012.10.06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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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KNS뉴스통신 김유진 일본특파원] 일본의 대표적인 전자업체 샤프(SHARP)가 최근 경영적자로 경영위기에 몰리고 있다.

샤프는 만드는 제품마다 좋은 품질과 높은 기술력으로 많은 기업들의 벤치마킹 대상이었으며, 일본 국민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데 크게 이바지한 기업이다.

그러나 최근 엄청난 경영적자 기업이란 불명예를 안고 있으며, 세계적인 전자기기 수탁회사인 대만의 훙하이그룹에 지분 매각이란 손을 내밀어 격세지금을 느끼게 한다.

"세계의 브라운관 TV를 액정 TV로 갈아치우겠다.”

1998년 취임한 샤프의 마찌다 가쓰히코 사장은 샤프의 모든 자금을 LCD 생산에 집중투자했다. 샤프는 LCD전문 생산공장까지 건립하면서 세계의 LCD계의 대부로 이미지를 구축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2009년 세계경기침체로 인하여 수요가 대폭 감소했고, 또한 중국과 한국에서 저렴한 인건비와 타사제품을 수입 간단한 조립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되어 추격을 막을 수는 없었다.

또한 여러 업체에서 부품을 수입해 조립하는 타사와 달리 샤프는 인 하우스(In-house)정책으로 모든 부품을 자사에서 생산하는 방식을 고수해 급변하는 현시대의 흐름을 역행한 것이 이런 결과를 초래한 것이라 생각된다.

전자기기 수탁전문회사인 대만의 훙하이 그룹에게 제휴의 손을 내밀었지만 과연 재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유진 기자 367858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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