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루트=AP/KNS뉴스통신] 레바논의 이슬람교 시아파(派) 교전단체이자 정당인 헤즈볼라의 지도자가 3일 화학무기 보유 사실을 부인하면서 이란의 핵 시설이 폭격 받으면 이스라엘에 대해 심각한 타격을 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헤즈볼라의 지도자 셰이크 하산 나스랄라는 레바논 알-마야딘 방송과 드문 인터뷰를 갖고 이스라엘의 이란 핵 시설 공격에 대항하여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카다르와 쿠웨이트에 있는 미군 기지를 공격할 것이라는 이란 관리들의 주장을 전했다.
이란으로부터 자금과 무기를 지원받으면서 이란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헤즈볼라는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항하여 보복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나스랄라는 레바논과 이스라엘 간의 전쟁에서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전토를 공격할 수 있는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헤즈볼라는 화학 무기와 핵무기를 보유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공격목표들이 이스라엘에 있다”고 말하여 이스라엘의 원자로에 대한 공격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김희광 기자 april424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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