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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미군 철수 후 카불 공항 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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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미군 철수 후 카불 공항 활보
  • KNS뉴스통신
  • 승인 2021.09.0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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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공항에 도착한 탈레반 자비후라 · 무쟈히도 대변인 (가운데) 등 관계자들ⓒAFPBBNews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공항에 도착한 탈레반 자비후라 · 무쟈히도 대변인 (가운데) 등 관계자들ⓒAFPBBNews

[크레디트ⓒAFPBBNNews=KNS뉴스통신] 아프가니스탄에서 마지막 외국 군기가 날아오른 지 몇 시간 뒤 탈레반(Taliban) 관리들이 특수부대의 호위를 받으며 수도 카불의 국제공항을 활보했다.

탈레반의 자비프라 무자히드(Zabihullah Mujahid) 대변인은 여느 때의 태연한 표정과는 달리 함박웃음으로 관계자 일행을 활주로로 이끌었다.

바드리313(Badri313)이라고 불리는 특수부대는 탈레반의 흰 깃발을 펄럭이며 미국산 소총을 들고 사진촬영에 나섰다.

한때 아프가니스탄에서 가장 안전한 곳 중 하나였던 이 공항의 여객터미널은 완전히 황폐해져 있었고, 모든 입구 근처의 바닥에는 빈 탄피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었다.파괴된 미군의 헬리콥터도 남아 특수 부대가 세심하게 조사하고 있었다.

탈레반이 카불을 제압한 지난 15일 이후 대거 국외 대피를 시도하며 공항으로 몰렸지만 그보다 많은 사람들이 공항 주변 탈레반 검문소에서 길을 막았다.

공항으로 이어지는 도로에 설치된 검문소는 31일 한 곳을 제외하고 모두 철거됐다.공항 분위기도 달라져 탈레반 위병은 신이 나서 운전사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었다.

공항의 안전 확보는 중요한 과제다. 탈레반은 어느 나라 군에도 아프가니스탄 주둔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거듭 주장하고 있다.

KNS뉴스통신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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