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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탄, 그 화려한 막의 주인공은 '백청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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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탄, 그 화려한 막의 주인공은 '백청강'
  • 이희원 기자
  • 승인 2011.05.28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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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간의 긴 대장정을 마친 MBC 위대한 탄생, 도전자에게 기적을 보여준 프로그램이었다는 평가를 이어가길

국내외 가수를 꿈꿔온 이들에게 그 꿈을 실현시켜주는 프로그램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이하 위대한 탄생)이 7개월간의 이어온 그 화려했던 대장정의 막을 내리며 중국 연변 출신의 백청강(23)이 우승의 주인공이 되었다.

▲ MBC 위대한 탄생의 우승자 백청강(사진=생방송 캡쳐본)

27일 밤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 생방송으로 진행된 ‘위대한 탄생’의 파이널 무대에서 ‘꼭두장군’이라 불리며 우직한 모습과는 달리 맑은 목소리로 그간 심금을 울려온 이태권(21)과 중국 연변에서 한국 가수로의 성공 하나를 보고 달려온 미성의 ‘앙까’ 백청강이 TOP2의 무대에 올랐고 무엇보다 이들을 멘티로서 키워준 위대한 멘토 김태원이 함께했다.

김태원을 비롯해 신승훈, 이은미, 김윤아, 방시혁의 5명의 멘티가 TOP21을 데리고 매주 치러진 생방송의 마지막 경연장에서 무엇보다 TOP2에 오른 두 명의 멘토가 김태원이라는 점에서 파이널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었다.

맑은 목소리와 미성의 대결에서 미성이 승리의 손을 올리며 백청강이 1등을 거머쥐었고, 멘토가 직접 만들어 준 ‘이별이 별이 되나바’는 실시간 검색어 1위와 벅스를 비롯한 각종 인터넷 차트 1위를 차지해 위대한 탄생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백청강은 TOP21 가 시작된 결승라운드 초기부터 연변 특유의 말투인 ‘앙까’로 팬심을 자극했고, 네티즌과 국내외 팬들은 줄곧 잘못된 편견인 ‘중국 연변’ 조선족에 대한 의식을 바꾸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인기투표 1위의 자리를 놓치지 않아 부동의 1위를 지켜왔다.

위대한 탄생은 엠넷에서 시작된 슈퍼스타K와 다른 멘토-멘티제도를 운영해 차별화를 두었지만 방송 초기 아류작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는 공중파답지 못한 엉성함이 단점으로 떠올랐지만, 김태원의 멘티군단이 ‘공포의 외인구단’이라 칭하며 경연마다 사연과 더불어 한편의 소설같은 드라마를 보여주며 차별화된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7개월간의 위대한 탄생이 그 막을 내리며 잊지말아야할 것은 두 가지, 단순히 경쟁구도와 인기를 위한 프로그램이 아닌 ‘감동’이라는 조미료를 넣어 가수의 꿈을 갖고 도전한 도전자에겐 기적을, 이를 보는 시청자들에게는 눈물을 선사할 수 있는 포맷을 살려 다음 시즌을 이어가길 바란다.

이희원 기자 kat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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