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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파업 광부들에 살인 무혐의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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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파업 광부들에 살인 무혐의 처리
  • 김희광 기자
  • 승인 2012.09.03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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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월 19일 남아공의 론민 백금광산에서 경찰이 파업 중인 광부 34명을 사살한 사건이 발생하여 이들 사망한 광부들의 추모식에서 여인들이 울부짖고 있다. (AP 제공)

[요하네스버그=AP/KNS뉴스통신] 남아프리가 고위 검찰관이 2일 파업 중인 론민 백금광산광부 270명에 적용한 살인죄에 대해 무혐의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이 지난달 16일 파업 중인 광부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발포하여 34명이 사망하고 78명이 부상당한 이후 이들 동료 광부들을 체포했다.

이 사건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1994년 아파르트헤이트가 종식된 이래 최악의 공권력에 의한 폭력행사로 전국을 쇼크에 빠지게 했다. 이에 여러 정당, 노동조합과 시민단체와 법조계의 비난이 쏟아졌다.

이번 살인 무혐의 결정은 경찰이 광부 사살에 대해 책임을 광부들에게 씌우려고 한다는 비난이 비등해지면서 전국금속노동자연합은 이번 광부 사살에 관여한 경찰관들에 대해 정직을 요청하고 있다.

심지어 법무장관마저 아파르트헤이트 시대의 법을 적용하여 광부들을 처벌한다고 검찰에 대해 도전하면서 제이콥 주마 정부가 과거의 백인 지배자들과 같은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검찰은 경찰에 의한 광부들의 사살을 광부들에게 씌우려고 한다는 비난에 대해 아무런 설명을 내 놓지 않았다.
 

김희광 기자 april424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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