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권우진 기자] 서울 강남에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룸살롱 업주에게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지하 3개 층을 사용했던 이 룸살롱은 룸이 180개, 여성 종업원만 4,500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룸살롱으로 지하층에서는 술을 팔고 지상층에는 호텔을 운영하는 기업형 룸살롱이다.
검찰은 압수한 장부 등을 통해 지난해 7월부터 1년 10개월 동안 4,300건의 성매매가 이뤄진 것을 구체적으로 확인했다. 이를 하루 평균 200건의 성매매가 이루어진 것으로 계산하면 대략 8만 8,000건이 넘는 성매매가 이뤄진 것으로 추산된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31일 업소 실소유주 김모씨와 그의 친동생, 바지사장인 박모씨 등 3명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불법 성매매 알선 외에도 현금 매출을 누락하는 방식 등으로 업소 매출을 숨겨 80억 원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한 이전 다른 업소 운영 당시 단속 무마 명목으로 관할 지구대 경찰관 등에게 수천만 원을 뇌물로 준 정황도 포착됐다.
검찰은 유흥업소 업주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경찰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권우진 기자 sportjhj@kns.tv
저작권자 © KNS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