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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北 통신연락선 복원 합의…"남북관계 개선과 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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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北 통신연락선 복원 합의…"남북관계 개선과 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될 것"
  • 황경진 기자
  • 승인 2021.07.28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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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KNS뉴스통신=황경진 기자] 남북이 27일 오전 10시 그동안 단절되었던 남북간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13개월만으로,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남북 양 정상은 지난 4월부터 여러 차례 친서를 교환하면서 남북간 관계회복 문제로 소통해왔으며 이 과정에서 우선적으로 단절되었던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 정상은 남북간에 하루속히 상호 신뢰를 회복하고 관계를 다시 진전시켜 나가자는데 대해서도 뜻을 같이 했다”면서 “이번 남북간 통신연락선의 복원은 앞으로 남북관계 개선과 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같은날 통일부도 브리핑을 통해 남북간 연락채널 복원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이종주 대변인은 “통일부는 27일 오전 10시 판문점과 남북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설치된 남북 직통전화를 통해 북측과 통화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남북은 먼저, 오전 10시 판문점에 설치된 남북기계실간 통화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진 것을 확인했다”며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오전 10시 통화를 시도했으며 양측간 통신회선 등에 대한 기술적 점검 등을 거쳐 오전 11시 4분부터 11시 7분까지 양측 연락대표간 통화가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그는 “오늘 통화에서 우리 측 연락대표는 '1년여만에 통화가 재개되어 기쁘다. 남북 통신망이 복원된 만큼 이를 통해 온 겨레에 기쁜 소식을 계속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측은 이전처럼 매일 오전 9시와 오후 5시에 양측 간 정기통화를 할 것을 제안했으며 북측도 호응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남북 합의에 따라 오늘부터 남북간 통신연락선이 복원된 것을 환영한다”며 “남북간 소통이 다시는 중단되지 않고 복원된 통신연락선을 통해 남북간 다양한 현안을 논의하고 합의사항들을 실천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FPBBNews

한편,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도 27일(현지시각)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에 관해 남북 대화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은 워싱턴의 한 호텔에서 “우리는 북한과의 대화와 소통을 지지한다”고 대답했다. 그는 ‘통신선 복원 소식을 아느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답했다.

같은날 브리핑을 통해 젤리나 포터 국무부 수석부대변인도 “미국은 남북 대화와 관여를 지지하고 통신선 복원 발표를 물론 환영한다”며 “우리는 이것이 긍정적 조처라고 분명히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반도에서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과 항구적 평화 구축에 외교와 대화가 필수적이라는 점도 밝혀둔다”고 덧붙였다.

황경진 기자 jng8857@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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