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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증가세 비슷한 상황"…강릉시 이어 양양군도 거리두기 4단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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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증가세 비슷한 상황"…강릉시 이어 양양군도 거리두기 4단계로
  • 황경진 기자
  • 승인 2021.07.25 0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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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23일 정례브리핑을 발표했다. [사진=KBS]

[KNS뉴스통신=황경진 기자]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을 진행하며 “코로나19 증가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는 우리나라만의 상황은 아닌, 전 세계적으로 비슷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권 2부본부장은 이날 “방역수칙을 어기는 행동 하나하나는 우리 모두에게 고통”이라며 “조금만 더 마스크, 거리두기, 수칙 준수, 검사받기 등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부탁드린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특별히 거리두기 완화나 조정을 통해서 조금이라도 달라진 일상으로 회복을 시도한 나라들 중에는 거의 예외 없이 코로나19가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다”면서 “주로 예방접종 미접종군에서 발생하며 델타 변이가 주도하고 있고, 다만 사망률이 낮게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경우, 거리두기를 강화한 이후에 그나마 증가세가 크지 않다는 것이 긍정적이고 지표 중에서는 이동량이 소폭이긴 하지만 감소한 것 또한 사실이며 기초지수도 하강세이면서 사망률도 아직까지는 낮게 유지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 “그렇지만 상황은 낙관을 불허한다”며 “현재 전국적으로 유행 중이고, 전체 발생 규모가 이제까지 세 차례의 유행보다 큰 네 자릿수로 계속 지속되면서 위중증 규모도 늘어나고 산발적이긴 하지만 고위험군에서도 집단발생의 조짐이 있다”고 우려했다.

더불어 그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의료진과 보건요원들의 헌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분들의 인내, 피로와 불편함 속에서도 수칙을 지켜주시는 국민 여러분들의 협조, 이 모두가 현재의 코로나 수렁에서 빠져나가려는 우리 모두의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권 2부본부장은 “질병관리청에서는 20일부터 감염병위기대응국장이 대책반장을 맡은 도쿄올림픽 감염병대책반을 24시간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9일부터 일본 현지 선수단 종합상황실에 역학조사관을 파견해서 선수촌 내의 코로나19 발생에 대비한 실시간 모니터링 및 선수단 방역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 달 후 개최되는 도쿄 패럴림픽 기간 중 코로나19 예방 및 관리를 위해 장애인체육회 등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역시 역학조사관 파견 등 보호조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비수도권의 코로나19 확진자수도 증가하고 있는가운데 강릉시에 이어 양양군도 누계확진자가 39명을 돌파하면서 오는 2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 3단계에서 4단계로 상향 조정한다고 24일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양양군의 거리두기 4단계도 오는 8월 1일까지 시행된다. 

같은날 김진하 양양군수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강화했지만, 확진자 증가 추이가 너무도 가파르다"면서 "여름 성수기 특수를 누려야 할 시기에 송구스럽지만, 확산세를 누그러뜨리고자 최고 단계인 4단계로 격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황경진 기자 jng8857@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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