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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사)부산고등어식품전략사업단 "지역특화 브랜드 ‘부산맛꼬’, K푸드 만들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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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사)부산고등어식품전략사업단 "지역특화 브랜드 ‘부산맛꼬’, K푸드 만들 터"
  • 박동웅 기자
  • 승인 2021.06.21 1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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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SHING INDUSTRY/(사)부산고등어식품전략사업단, 부산시어 고등어 소비자 밥상에 오르다

 

이충근 단장

 

 

 

 

 

 

 

 

 

 

 

 

[KNS뉴스통신=박동웅 기자] 8월이면 잡히기 시작해 가을쯤 맛도 품질도 최고가 된다는 국내산 고등어. 요즘은 급속냉동 등의 공법으로 사시사철 식탁에 오를 수 있게 된 국내산 고등어의 80% 이상은 부산을 거쳐 전국으로 유통된다. 이미 국내 고등어 브랜드로 잘 알려진 ‘안동 고등어’ 역시 부산에서 안동으로 유통되어 가공되는 것이다.

(사)부산고등어식품전략사업단(단장 이충근)은 부산에서 가장 많이 유통되는 생선 고등어를 브랜드화시키고 상품으로 널리 알리기 위해 고등어 어업인 단체, 중매인 조합, 가공 공장 등이 힘을 합쳐 발족한 단체이다. 이곳은 현재 ‘부산맛꼬’라는 고등어를 브랜드로 만들어 온오프라인으로 판매할 뿐 아니라 각종 문화관광 상품으로도 개발하고 있는데, 믿고 먹을 수 있는 국산 고등어라는 입소문에 힘입어 브랜드가 점점 널리 입지를 굳혀가는 중이라 한다. 실제로 전통시장 거래뿐만 아니라, 우체국 쇼핑몰 등 각종 온라인 유통 라인을 활용한 덕에 온오프라인 모두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부산맛꼬는 국내산 고등어만 취급한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실제 경매 시장에는 노르웨이산 고등어라든지, 일본, 중국산 고등어도 많지만 우리는 오로지 국내 선박이 직접 조업한 것을 취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부산고등어식품전략사업단 이충근 단장은 자신들이 확고하게 국내산 고등어만을 고집하는 이유가 설령 원산지는 속일 수 있어도 정확하고 까다로운 국민의 입맛만은 속일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요즘 수입원산지를 속여 파는 업체가 자주 뉴스에 등장하곤 하는데, 원산지는 손쉽게 바꿀 수 있을지 몰라도 국내산에 비해 맛이 덜하거나, 식감이 떨어진다거나, 빛깔이나 크기가 다른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한다.

산지직송, 급속 가공으로 신선도와 맛을 모두 잡다!

부산을 대표하는 어류 후보는 갈치, 대구 등 다양했다. 그러나 고등어가 부산시를 대표하는 시어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부산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생선이 고등어이며, 누구나 쉽게 먹을 수 있고 걱정 없이 밥상에 올릴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었다고 한다.

현재 고등어를 시어로 정한 부산시는 전국의 수산가공식품의 생산 허브기지로 도약하기 위해 공동어시장, 국제수산물도매시장, 냉동냉장창고 등을 증설한 상태다. 게다가 부산에는 수산전문 대학, 연구개발 기관들이 위치 하고 있어 고부가가치 상품을 생산할 수 있는 인프라는 물론 기술력, 연구개발 인력까지 두루 갖추고 있다.

이러한 인프라와 경쟁력을 기반으로 산지에서 직송으로 가공 과정을 거쳐 전국으로 유통되는 ‘부산맛꼬’는 최고의 신선도를 유지한 상태로 전국 각지의 식탁에 오르고 있다. 무엇보다도 ‘부산맛꼬’는 고등어를 저염 처리하기 때문에 건강을 위협하는 높은 염분 수치를 지닌 염장 식품에 비해 맛도 우수하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안전 품이라는 찬사까지 받고 있다. 이러한 여세를 몰아 ‘부산맛꼬’를 부산을 대표하는 브랜드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요즘 해외에서 K푸드가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잖습니까. 이 추세를 몰아 우리는 부산의 고등어를 K푸드로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고등어를 반으로 갈라 석쇠에 구워 먹는 고갈비라든지, 고등어 조림 같은 것들은 충분히 세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고등어는 우리나라나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주로 먹는 생선으로,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거의 먹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이 단장은 ‘부산맛꼬’를 세계화 시키기 위해 미국 마트와 협약을 맺고 수출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 삼겹살이나 한우처럼 대한민국 국민 식탁에 빼놓을 수 없는 반찬인 고등어 역시 세계적인 K-푸드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산지직송, 급속 가공으로 신선도와 맛을 모두 잡다!

(사)부산고등어식품전략사업단에서는 지난 2020년 고등어 가공 공장을 준설하고 고등어를 부산 지역 전략식품으로 산업화, 브랜드화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덕분에 ‘부산맛꼬’는 특제소스로 만든 순살 고등어구이, 순살 고등어 필렛 등을 출시하였으며 고등어를 활용한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등어는 우리 식탁에 빠질 수 없는 국민생선이지요. 간편하면서도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요리법을 개발해 제품화한다면 더욱 큰 사랑을 받을 것입니다. 언젠가 전 세계인들이 대한민국 하면 부산을, 부산하면 고등어를 떠올리는 날이 올 겁니다.”

이에 (사)부산고등어식품전략사업단 이충근 단장은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며 야심 찬 포부를 드러내고 있다.

 

박동웅 기자 v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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