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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태풍 '볼라벤' 27일부터 영향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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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태풍 '볼라벤' 27일부터 영향권
  • 권우진 기자
  • 승인 2012.08.24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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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호 태풍 '덴빈'을 중국쪽으로 밀어버릴 정도로 강해

▲ 기상청 제공

[KNS뉴스통신=권우진 기자] 20일 15시쯤 태평양에서 발생한 제15호 태풍 ‘볼라벤(BOLAVEN)'이 한반도로 북상하고 있다. 라오스에서 제출한 이름인 ‘볼라벤’은 고원의 이름이다.

볼라벤은 24일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840km 부근 해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북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현재 중심기압 955hPa, 최대풍속 148km/h, 강풍반경 380km를 유지하고 있다.

기상청은 볼라벤의 북상하는 예상 경로의 해수 온도가 28~29도로 높아 26일 오전 쯤 매우 강한 대형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력한 위력에 제14호 태풍 덴빈(TENBIN)'이 볼라벤에 밀려 이동경로가 중국 쪽으로 꺾일 정도다.

볼라벤은 대형 태풍으로 성장한 후 26일 21시경 서귀포 남쪽 약 560km 부근 해상에 진출할 것으로 보이며 27일 오전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우리나라가 태풍 영향권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볼라벤이 우리나라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경우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최고 300mm 이상, 중부지방에는 최고 150mm 이상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비는 볼라벤의 영향으로 이달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볼라벤’과 유사한 과거 태풍으로는 2010년 제7호 태풍 ‘곤파스(KOMPASU)´와 2011년 제9호 태풍 ’무이파(MUIFA)´가 있다. ‘곤파스’로 인해 1명이 사망했고 약 2200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무이파’ 때문에 6명 사망, 약 1700억 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앞서 두 태풍의 위력으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에 이와 유사한 위력을 가진 대형 태풍 ‘볼라벤’에 대한 경계가 높아지고 있다.

기상청은 그동안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또 다시 많은 비와 강풍이 동반될 것이라며 산사태와 축대 붕괴에 대한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 또한 남해안과 서해안에는 만조 때 파도가 방파제를 넘을 수 있다며 저지대 주민과 피서객들에게 안전사고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권우진 기자 sportjhj@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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