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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 1척 수주 ‘3700억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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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 1척 수주 ‘3700억 규모’
  • 황경진 기자
  • 승인 2021.05.12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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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의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 'NG-16000X' 디자인 조감도 [사진=대우조선해양]

[KNS뉴스통신=황경진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모나코 선사인 에네티(Eneti)로부터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WTIV·Wind Turbine Installation Vessel) 1척을 3682억원에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선박은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4년 3분기 인도된다.

수주 선박은 길이 148m, 폭 56m 규모로 14~15메가와트(MW)급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5기를 한번에 싣고 운항할 수 있다. 수심 65m까지 발전기를 설치할 수 있다.

또 7개 추진장치(Thruster)와 GPS 시스템을 이용해 설치 지점에 정확한 위치를 잡고 승강형 철제다리(Jack-up leg)를 해저에 내려 고정시킨 후, 2600톤급 대형 크레인으로 해상풍력발전기를 설치한다. 이 선박은 네덜란드 엔지니어링 업체인 구스토MSC가 대형 풍력발전기 설치선을 위해 최근 개발한 'NG-16000X' 디자인으로 건조된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초대형원유운반선 11척, 초대형LPG운반선 9척, 컨테이너선 4척, WTIV 1척 등 모두 25척 약 25억4000만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했다. 이는 올해 목표치인 77억 달러의 약 33% 수준이다.

최근 해상풍력발전기 용량이 기존 10MW 이하에서 10MW 이상으로 대형화 되는 추세다. 이처럼 성장하는 시장과 대형화되는 발전기 트렌드에 맞춰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 수요도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새로운 디자인으로 대형 설치선을 수주하며 고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을 선점하게 됐다”며 “1척의 추가 발주 옵션계약이 포함돼 있어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황경진 기자 jng8857@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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