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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복싱 男 한순철 16년만에 결승 끝 '값진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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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복싱 男 한순철 16년만에 결승 끝 '값진 은메달'
  • 이희원 기자
  • 승인 2012.08.12 2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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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런던 엑셀 사우스 아레나2에서 펼쳐진 '2012 런던올림픽' 복싱 남자 라이트급(60kg-)에서 바실 로마첸코를 상대로 안면 가격에 나선 한국의 한순철ⓒAP통신

[런던=AP/KNS뉴스통신] 한국 복싱이 16년만에 다가온 올림픽 금메달의 꿈이 결승 문턱에서 좌절됐다. 

12일(현지시각)영국 런던 엑셀 사우스 아레나2에서 펼쳐진 '2012 런던올림픽' 복싱 남자 라이트급(60kg-)결승전에서 한국의 한순철(28,서울시청)은 '숙적' 바실 로마첸코(24,우크라이나)를 상대로 19-9로 판정패했다. 세계랭킹 19위인 한순철은 이날 패배로 로마첸코와의 3전3패를 기록했다.

지난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현 복싱대표팀 이승배 감독 이후 복싱 사상 16년 만에 결승진출의 쾌거를 이룬 한순철은 세계랭킹 2위인 로마첸코를 만나 힘겨운 경기를 만들며 패했지만 유일하게 복싱에서 메달을 따내며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패인은 초반부터 너무 많은 점수를 내준 탓으로 분석된다. 1라운드 시작부터 체격면에서 상대적으로 키가 작은 로마첸코에 아웃복싱을 펼쳤지만 기습적인 원투 스트레이트에 안면을 그대로 가격당하며 힘겨운 경기를 끌어갔다.

이후 기세를 잡은 로마첸코에 끌려나가던 한순철은 유효타를 추가시키며 추격했지만 점수를 지키기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 두 체급 출전이라는 최소 인원 출전에도 불구하고 한순철의 은메달은 무너진 한국 복싱의 자존심을 회복시키며 소중한 은메달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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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left: silver medalist South Korea's Han Soon-chul, gold medalist Ukraine's Yasyl Lomanchenko and bronze medalists Cuba's Yasnier Toledo Lopez and Lithuania's Evaldas Petrauskas pose during during medal ceremony for the men's lightweight 60-kg boxing at the 2012 Summer Olympics, Sunday, Aug. 12, 2012, in London. (AP Photo/Patrick Seman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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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huania's Evaldas Petrauskas, left, fights South Korea's Han Soonchul in a lightweight 60-kg semifinal boxing match at the 2012 Summer Olympics, Friday, Aug. 10, 2012, in London. (AP Photo/Patrick Semansky)

 

이희원 기자 kat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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