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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토론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 서울시장 후보가 될 수 없어" VS 안철수 "모욕적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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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토론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 서울시장 후보가 될 수 없어" VS 안철수 "모욕적 발언"
  • 황경진 기자
  • 승인 2021.03.15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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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사진=YTN]

[KNS뉴스통신=황경진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야권 후보 단일화를 두고 힘겨루기를 지속하고 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15일 안철수 대표를 겨냥해 "토론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사람은 서울시장 후보가 될 수 없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단일화 과정에서 후보들 간에 토론은 당연한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당은 오세훈 후보를 기호 2번 국민의힘 후보로 정한 것"이라면서 "상대방도 역시 자기 당 기호와 이름을 내걸어야 한다. 자연인 후보가 아니다"라며 안 후보가 여론조사 때 소속 정당과 기호를 빼자고 제안한 것을 비난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런 걸 무시하고 딴짓을 하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는 것"이라며 "단일화 문제는 정치의 상도를 벗어나서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단일화는 무난하게 이뤄질 것"이라며 "단일화를 이루고 나면 최근 여론 동향에서 확인하는 것처럼 틀림없이 우리 당이 승리할 것"이라며 서울시장 보궐선거 승리를 장담했다.

이와 더불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만약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되고 거기에 더해서 당 외곽의 유력 대권주자가 결합하는 형태가 되면, 내년 대선은 야권이 분열된 형태로 치러지는 최악의 대선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회의를 마치고 난 뒤 기자들에게 "후보 등록일 전까지 반드시 단일화할 것"이라면서 "단일화 순간까지 공격적이고 비판적인 표현을 서로간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여론조사에서 유리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영향을 받지 않고 3자 대결하면 필패한다는 마음으로 단일화 논의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날 안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종인 위원장 발언은 정말 모욕적"이라면서 "저는 단일화 일정에 맞춰 토론을 하자고 했을 뿐 토론을 피한 사실이 없다. 토론을 오전, 오후 하루에 2번씩 해도 좋다고 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어디서 엉뚱한 소리를 듣고 엉뚱한 말씀을 하시는지, 도대체 그 의도가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며 "야권 단일화 상대에게는 서로 존중하는 것이 단일화 취지에도 맞고 양쪽 지지층을 뭉쳐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것이 상식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많은 야권 지지자들이 김 위원장의 그런 옹고집과 감정적 발언에 한숨을 쉬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비판했다. 

황경진 기자 jng8857@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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