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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인터뷰] 남원 지구인 농장에서 빠져 나온 A씨 “지옥같은 생활”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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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인터뷰] 남원 지구인 농장에서 빠져 나온 A씨 “지옥같은 생활” 주장
  • 송미경 기자
  • 승인 2021.03.10 1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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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인계면 남계리 지구인 자연농장 소규모 삶터.
남원시 이백면 남계리 지구인 자연농장 소규모 삶터.

[KNS뉴스통신=송미경 기자] "우리는 노예였어요. 열심히 일해서 받은 월급의 반절을 김 씨에게 줘야했고 주중에 일을 못했다며 주말 내내 일만 시켰으니까요“

남원으로 귀농했다가 사기꾼에게 당해 10억원의 빚을 지게 됐다고 주장하는 지구인 농장에 속해있다 지난해 빠져나간 A씨.

그녀는 현재 지구인으로부터 아버지와 함께 주거침입으로 고소를 당한 상태며 기소가 돼 지난 9일 재판을 받았다.

그녀는 내가 살던 집에서 짐도 챙겨가지 못한채 주거침입 혐의를 받고 있는 사실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 지구인단체에 속해 공동생활을 했던 몇 년간을 지옥 같은 삶으로 회상했다.

귀농귀촌 단체생활은 귀농생활의 노하우를 공유하며 생소한 농촌의 삶을 힘을 합쳐 헤쳐 나간다는 게 이점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남원에서의 귀농귀촌 단체생활에서는 무엇이 그녀를 그토록 괴롭힌 것인가.

지난 9일 만난 A씨는 지구인 대표 김씨를 법정에서 마주치는 게 너무 무섭다며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너무 고통스러워 차라리 죽는게 낫겠다 싶어 죽음까지 생각했지만, 남은 모든 일들을 부모님이 짊어져야 하기에 행동에 옮길수가 없어 혼자서 외롭게 김씨와 해결해야 할  일들을 헤쳐 나가고 있다. A씨는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2020년 2월 17일 폭행과 노예생활을 견디다 못한 A씨는 부모님과 상의하기 위해 기차를 타고 가족이 살고 있는 부모님댁에 올라갔다.

그동안 짊어지게 된 빚과 고통을 부모님께 털어 놓는게 힘들었지만 그보다 인격적으로 모욕감을 느끼며 또다시 노예생활을 하는것 보다 낫겠다는 결론을 내고 그해 3월경 짐을 가지러 다시 본인이 기거했던 남원시 이백면 남계리에 온 것이다. 하지만 그 당시 김씨의 남편 이씨는 주거침입죄로 A씨와 아버지를 고발했다. 자신이 살고 있던 집에 짐을 가지러 갔음에도 고발을 당한 것이다.

현재 주거침입죄로 아버지와 함께 기소돼 지난 9일 두번째 재판을 마치고 오는 4월 13일 세번째 재판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지구인 대표 김씨는 지난 2011년 지구인 모임결성을 제안하고 회원 11명과 함께 그해 5월 22일 유진하우스에서 '지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는 이념하에 '지구인' 창립총회를 가졌다.

이들은 천연비누와 천연 유기농 치약, 클렌징 오일 등을 만들며 함께 동고동락하며 지냈지만 잦은 폭행과 폭언 등에 참다못한 회원들은 하나 둘 빠져나가게 되면서 남은 5명만이 남원에 내려오게 됐다는 게 A씨의 설명.

회원 중 그 당시 교사였던 권씨 어머니가 찾아와 "왜 우리딸에게 폭행을 일삼냐"며 따져 물었고 이내 김씨와 다툼이 생겨 경찰까지 동원된 적이 있다고 한다.

김씨는 한번 욕설을 시작하면 1시간에서 2시간이고 계속됐으며 셀프따귀는 하루에 2000대까지 셀프따귀를 때리게도 했다는 게 A씨의 주장.

거기에다 분노를 느끼게 되면 '사랑법'이라는 제목으로 '사랑합니다. 미안합니다. 용서합니다. 감사합니다.'를 A4용지에 꽉꽉 채워 5000장을 쓰게 하기도 했다며 A씨는 ”정작 고통과 빚을 짊어진 것은 앞서 빠져나간 B씨와 자신이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에 대해 지구인 대표 김모씨는 “지구인에게 불리한 기사를 쓰기 위한 의도를 가지고 있다는 취재에 응할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미경 기자 ssongmi153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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