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4:57 (토)
[마감시황] ‘드라기의 뻥’, 세계 경제를 나락으로 밀어 넣다…주요 증시 일제히 하락
상태바
[마감시황] ‘드라기의 뻥’, 세계 경제를 나락으로 밀어 넣다…주요 증시 일제히 하락
  • 박봉민 기자
  • 승인 2012.08.03 16: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NS뉴스통신=박봉민 기자] ‘드라기의 허풍’에 맥없이 출발한 증시가 결국 하락 마감했다.

밤사이 열린 ‘유럽 통화정책 회의’에서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가 “유럽의 재정 위기를 반드시 구제하겠다”던 종전 입장에서 슬며시 발을 빼며 별다른 구제대책을 내놓지 못해 세계 경제가 패닉사태에 빠졌다.

미국과 유럽 등 세계 주요 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아시아 증시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0.72p(1.11%) 하락한 1,848.68에 마감했으며 코스닥도 전일 대비 1.35p(0.29%) 하락한 465.28에 마감했다.

이날의 증시 하락에는 외국인의 팔자세가 주요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401억 원어치와 225억 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외국인이 671억 원어치를 내타팔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닥 시장 역시 개인과 기관이 각각 90억 원어치와 5억 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외국인이 102억 원어치를 내다팔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특히 프로그램 매매에서 코스피가 638억 원, 코스닥이 18억 원의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아시아 주요 증시 역시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 증시가 0.77% 상승 했을 뿐 일본(-1.13%), 홍콩(-0.87%), 대만(-0.69%) 등 대부분이 하락 마감했다.

문제는 앞으로의 시장전망이 밝지 못하다는 점이다.

ECB가 유럽 재정 위기에 대해 사실상 속수무책인 것으로 드러나며 유럽 재정 위기가 장기화 될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이로 인한 세계 경제의 위축이 예고되고 있어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국내적으로도 한동안 별다른 모멘텀이 없을 것으로 보여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50원 상승한 1달러 당 1,134.50원에 마감했다.
 

박봉민 기자 kns@kns.tv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